北 “김정은 어제 동해상 화력타격훈련 지도”…장거리 방사포 등 동원

[앵커]

북한 매체가 어제 동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이번 훈련에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등이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등이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동해상에서 진행된 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며, 발사체들의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의 운영능력, 화력 임무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훈련은 "변함없이 항상 일정한 전투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예고없이 조직한 화력타격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담보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할 수 있도록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으며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최소 70㎞, 최대 200㎞까지 비행했다고 군은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공개한 발사체의 사진 가운데,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다르 미사일과 외형이 비슷한 무기가 등장해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입니다.

군은 아직 분석이 진행중이라며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인데, 탄도미사일은 유엔 제재 대상이어서 탄도미사일 발사가 사실일 경우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