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번째 어린이날, 초여름 더위 속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9.05.05 (21:11) 수정 2019.05.06 (0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린이날인 오늘(5일), 낮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놀이공원과 동물원, 박물관 등에는 어린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오늘(5일)은 우리들 세상.

["아이고, 잘한다~"]

["오빠예요. 대학생 오빠."]

아이들의 함박 웃음이 사방으로 퍼져 나갑니다.

잔소리하던 엄마도, 무뚝뚝했던 아빠도 오늘(5일)만큼은 내 친구가 됐습니다.

[박라임/8살/서울시 양천구 : "엄마 아빠가 맨날 안 놀아줬는데 오늘 여기 와서 재밌게 놀다 가서 기분이 좋았어요."]

마음에 담아 둔 소원을 또박또박 적어봅니다.

왠지 오늘(5일)은 꿈꿔왔던 소원이 이뤄질 것만 같습니다.

TV에서만 보던 보신각 종을 직접 치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이서연/중앙초등학교 : "종을 치고 나니까 작가가 될 것 같아요."]

[조윤수/7살/대구시 동구 : "종을 쳐서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았어요."]

동물원과 놀이공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붐볐습니다.

27도까지 오른 초여름 날씨에도 평소보다 두배가 넘는 방문객들이 이곳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풍선 속의 아이들은 마치 물 위를 달리는 것처럼 신나고 기뻐합니다.

커다란 코뿔소와 기린이 조금만 움직여도 아이들은 그저 신이 납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지치는 사람은 어른들 뿐.

[강지운/13살/인천시 부평구 : "인천에서 과천까지 힘들게 더운 날 올라 왔는데, 동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강준우/9살/인천시 부평구 : "학교 생활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이팅!"]

97번째를 맞은 어린이날.

미세 먼지로 하늘은 흐렸지만, 아이들의 표정만큼은 어느 때보다 신나고 밝았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7번째 어린이날, 초여름 더위 속 나들이객 ‘북적’
    • 입력 2019-05-05 21:14:20
    • 수정2019-05-06 09:35:29
    뉴스 9
[앵커] 어린이날인 오늘(5일), 낮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놀이공원과 동물원, 박물관 등에는 어린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오늘(5일)은 우리들 세상. ["아이고, 잘한다~"] ["오빠예요. 대학생 오빠."] 아이들의 함박 웃음이 사방으로 퍼져 나갑니다. 잔소리하던 엄마도, 무뚝뚝했던 아빠도 오늘(5일)만큼은 내 친구가 됐습니다. [박라임/8살/서울시 양천구 : "엄마 아빠가 맨날 안 놀아줬는데 오늘 여기 와서 재밌게 놀다 가서 기분이 좋았어요."] 마음에 담아 둔 소원을 또박또박 적어봅니다. 왠지 오늘(5일)은 꿈꿔왔던 소원이 이뤄질 것만 같습니다. TV에서만 보던 보신각 종을 직접 치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이서연/중앙초등학교 : "종을 치고 나니까 작가가 될 것 같아요."] [조윤수/7살/대구시 동구 : "종을 쳐서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았어요."] 동물원과 놀이공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붐볐습니다. 27도까지 오른 초여름 날씨에도 평소보다 두배가 넘는 방문객들이 이곳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풍선 속의 아이들은 마치 물 위를 달리는 것처럼 신나고 기뻐합니다. 커다란 코뿔소와 기린이 조금만 움직여도 아이들은 그저 신이 납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지치는 사람은 어른들 뿐. [강지운/13살/인천시 부평구 : "인천에서 과천까지 힘들게 더운 날 올라 왔는데, 동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강준우/9살/인천시 부평구 : "학교 생활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이팅!"] 97번째를 맞은 어린이날. 미세 먼지로 하늘은 흐렸지만, 아이들의 표정만큼은 어느 때보다 신나고 밝았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