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 공개…진짜 탄도미사일일까?

입력 2019.05.06 (08:04) 수정 2019.05.06 (0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쏴 올렸습니다.

지난 4일인데요,

발사 다음날인 어제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군 당국은 일부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 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친절한뉴스는 북한의 발사체 소식 집중 전해드립니다.

먼저 우정화 기자가 발사 상황 먼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공개한 발사 장면입니다.

보시면, 단거리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높이 치솟습니다.

장소는 강원도 원산 인근의 호도반돕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북한군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전술유도무기인데, 이게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모두 두 차례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쏘아올렸는데 한 번은 오전 9시 6분부터 또 한 번은 오전 10시쯤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보신 장면은 나중에 오전 10시쯤에 발사된 발사체이고, 24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만약 탄도미사일이라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북한이 정면 위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은 어느정도일까요?

우선 문제의 발사체를 그래픽으로 표현해봤더니 대략 이런 모양입니다.

외관상 러시아의 이스칸데르라는 '탄도미사일'과 흡사하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가 지난 2006년 실전 배치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지상에서 발사돼서 지상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입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최대 3백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발사체는 또 또 지난해 2월 북한군 창설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자신의 SNS에 "북한이 이날 발사한 건 단순한 발사체가 아닌 새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지난해 2월 열병식 때 선보였던 기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비슷한 입장인데요,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유사한 무기체계죠, 북한판 이스칸데르. 고도 50km의 저탄도 각으로 들어가는 탄도미사일들은 외형이 다들 비슷합니다."]

군에선 이번 발사체의 고도가 낮은 수준이라 위성은 물론이고 다른 정찰 자산을 동원해서 정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탄도미사일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군 당국의 이런 태도는 탄도미사일로 결론이 나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것이 되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급속히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일단 발사 자체만 놓고보면 이번 발사는 18개월 만인데요,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이후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지 않았습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 공개…진짜 탄도미사일일까?
    • 입력 2019-05-06 08:08:03
    • 수정2019-05-06 08:53:24
    아침뉴스타임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쏴 올렸습니다.

지난 4일인데요,

발사 다음날인 어제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군 당국은 일부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 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친절한뉴스는 북한의 발사체 소식 집중 전해드립니다.

먼저 우정화 기자가 발사 상황 먼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공개한 발사 장면입니다.

보시면, 단거리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높이 치솟습니다.

장소는 강원도 원산 인근의 호도반돕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북한군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전술유도무기인데, 이게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모두 두 차례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쏘아올렸는데 한 번은 오전 9시 6분부터 또 한 번은 오전 10시쯤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보신 장면은 나중에 오전 10시쯤에 발사된 발사체이고, 24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만약 탄도미사일이라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북한이 정면 위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은 어느정도일까요?

우선 문제의 발사체를 그래픽으로 표현해봤더니 대략 이런 모양입니다.

외관상 러시아의 이스칸데르라는 '탄도미사일'과 흡사하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가 지난 2006년 실전 배치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지상에서 발사돼서 지상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입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최대 3백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발사체는 또 또 지난해 2월 북한군 창설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자신의 SNS에 "북한이 이날 발사한 건 단순한 발사체가 아닌 새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지난해 2월 열병식 때 선보였던 기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비슷한 입장인데요,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유사한 무기체계죠, 북한판 이스칸데르. 고도 50km의 저탄도 각으로 들어가는 탄도미사일들은 외형이 다들 비슷합니다."]

군에선 이번 발사체의 고도가 낮은 수준이라 위성은 물론이고 다른 정찰 자산을 동원해서 정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탄도미사일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군 당국의 이런 태도는 탄도미사일로 결론이 나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것이 되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급속히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일단 발사 자체만 놓고보면 이번 발사는 18개월 만인데요,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이후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지 않았습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