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과정서 화재…“41명 사망”

입력 2019.05.06 (08:15) 수정 2019.05.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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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여객기 한대가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지금까지 4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대가 기체에 불이 붙은 채 활주로를 달려 갑니다.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순간.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하고,

["빨리들 대피하세요. 제발요!"]

긴급 출동한 소방차들이 화재를 진압합니다.

혼비백산해 여객기에서 탈출한 승객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저녁 6시.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을 이륙해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소속 여객기가 갑자기 회항을 요청했습니다.

40분 뒤 여객기는 세레메티예보 공항으로 돌아와 비상착륙했는데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승객 등 4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 늘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객기는 이륙 직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뒤 관제탑에 비상 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전자 장치가 고장나 기장이 회항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륙할때부터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항공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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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과정서 화재…“41명 사망”
    • 입력 2019-05-06 08:17:40
    • 수정2019-05-06 08: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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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여객기 한대가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지금까지 4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대가 기체에 불이 붙은 채 활주로를 달려 갑니다.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순간.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하고,

["빨리들 대피하세요. 제발요!"]

긴급 출동한 소방차들이 화재를 진압합니다.

혼비백산해 여객기에서 탈출한 승객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저녁 6시.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을 이륙해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소속 여객기가 갑자기 회항을 요청했습니다.

40분 뒤 여객기는 세레메티예보 공항으로 돌아와 비상착륙했는데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승객 등 4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 늘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객기는 이륙 직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뒤 관제탑에 비상 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전자 장치가 고장나 기장이 회항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륙할때부터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항공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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