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발사체, 외형상 지대지 미사일 형태…도발로 안 봐”

입력 2019.05.06 (18:59) 수정 2019.05.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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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4일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미사일 여부를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지대지 미사일 형태로 보인다"면서도 "도발 목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쏜 지 이틀 만에 국회 정보위원장실을 찾은 국가정보원.

미사일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여전히 확답을 피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분석을 끝내기 전엔 답할 수 없다, 미국과 함께 분석하고 있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발사체의 재원이나 경로, 사거리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려면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외형상으론 지대지 미사일로 보인다"면서도 공격용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도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외 압박 의도가 있지만 협상의 판을 깨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자극적 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북한이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는 게 근거입니다.

[이혜훈/국회 정보위원장 : "너희들도 훈련하지 않냐, 너희들도 실험하지 않냐, 그런 식의 보도, 논조였다는 거에요. 이번에는 과거와 조금 다르다."]

국정원은 북한 핵시설과 관련해 추가 움직임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오늘 비공개로 만나 발사체에 대한 초기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러시아 북핵협상 차석대표들도 내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가운데 발사체 관련 논의가 포함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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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北 발사체, 외형상 지대지 미사일 형태…도발로 안 봐”
    • 입력 2019-05-06 19:01:48
    • 수정2019-05-06 19: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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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4일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미사일 여부를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지대지 미사일 형태로 보인다"면서도 "도발 목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쏜 지 이틀 만에 국회 정보위원장실을 찾은 국가정보원.

미사일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여전히 확답을 피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분석을 끝내기 전엔 답할 수 없다, 미국과 함께 분석하고 있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발사체의 재원이나 경로, 사거리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려면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외형상으론 지대지 미사일로 보인다"면서도 공격용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도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외 압박 의도가 있지만 협상의 판을 깨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자극적 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북한이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는 게 근거입니다.

[이혜훈/국회 정보위원장 : "너희들도 훈련하지 않냐, 너희들도 실험하지 않냐, 그런 식의 보도, 논조였다는 거에요. 이번에는 과거와 조금 다르다."]

국정원은 북한 핵시설과 관련해 추가 움직임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오늘 비공개로 만나 발사체에 대한 초기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러시아 북핵협상 차석대표들도 내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가운데 발사체 관련 논의가 포함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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