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극한 대치 속 4월 국회 빈손 종료…5월 국회도 ‘안갯속’

입력 2019.05.06 (19:00) 수정 2019.05.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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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극한 대치를 계속하면서 4월 임시국회가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한 채, 내일 마무리됩니다.

추경안과 민생법안 등 산적한 과제가 많은데, 5월 임시국회 성사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임시국회는 장관과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 극한 대치가 이어지며, 개회식은커녕 본회의조차 열지 못한 채 빈손으로 내일 회기를 마칩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유치원 3법 등 각종 민생 법안은 또다시 국회에서 표류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말 접수된 6조 7천억 규모의 추경안도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에 나선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여야가 합의점을 못찾으면서 5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도 민주당은 한국당의 장외투쟁이 막말 경연장이 됐다고 비판하면서, "5월 임시국회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대화와 타협은 없다"면서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함께 광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여야 모두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했고, 평화당은 한국당에 명분없는 장외투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내일 부산을 시작으로 20일 가까이 전국을 도는 민심 대장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모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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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극한 대치 속 4월 국회 빈손 종료…5월 국회도 ‘안갯속’
    • 입력 2019-05-06 19:02:48
    • 수정2019-05-06 19: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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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극한 대치를 계속하면서 4월 임시국회가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한 채, 내일 마무리됩니다.

추경안과 민생법안 등 산적한 과제가 많은데, 5월 임시국회 성사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임시국회는 장관과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 극한 대치가 이어지며, 개회식은커녕 본회의조차 열지 못한 채 빈손으로 내일 회기를 마칩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유치원 3법 등 각종 민생 법안은 또다시 국회에서 표류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말 접수된 6조 7천억 규모의 추경안도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에 나선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여야가 합의점을 못찾으면서 5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도 민주당은 한국당의 장외투쟁이 막말 경연장이 됐다고 비판하면서, "5월 임시국회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대화와 타협은 없다"면서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함께 광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여야 모두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했고, 평화당은 한국당에 명분없는 장외투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내일 부산을 시작으로 20일 가까이 전국을 도는 민심 대장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모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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