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물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벌써 지방자치단체간에 물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을 확보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지금은 물을 버리는 것도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권혁주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합천군을 흐르는 황강은 많은 지자체가 눈독을 들일 만큼 1급수를 자랑하는 맑은 물입니다.
합천 주민들은 지난 94년부터 하루 100만 통의 물을 가져가려는 부산시와 주변 일부 도시들과 격한 물싸움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진태연(부산시 상수도 사업본부 시설과장): 낙동강 지수 수질로 봐서는 안정적 상수원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상류지역인 황강쪽으로 상수원을 확보코자 계속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그러나 합천군은 다른 지자체를 줄 만한 수량이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심의조(경남 합천군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서 우리 축산인이나 군민들의 생활에 엄청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같이 물이 적어서 또는 좋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간에 벌이는 물분쟁은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은 버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 용인 하수처리장이 처리한 최종 방류수지만 처리를 했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탁하고 부유물까지 떠 있습니다.
처리용량이 작기 때문입니다.
⊙김상규(용인시 환경사업소 운영계 담당자): 현재 시설용량보다 한 7000톤 정도가 초과유입돼서 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각 지자체가 벌이는 하수의 총량을 정해 주는 오염총량제가 내년부터 실시되면 하수처리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오염총량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석순(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물 사용량도 정해지고 또 버리는 양도 정해지는 그런 시대가 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을 해야 되고 국민들은 최대한 물의 사용을 아껴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물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벌써 지방자치단체간에 물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을 확보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지금은 물을 버리는 것도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권혁주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합천군을 흐르는 황강은 많은 지자체가 눈독을 들일 만큼 1급수를 자랑하는 맑은 물입니다.
합천 주민들은 지난 94년부터 하루 100만 통의 물을 가져가려는 부산시와 주변 일부 도시들과 격한 물싸움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진태연(부산시 상수도 사업본부 시설과장): 낙동강 지수 수질로 봐서는 안정적 상수원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상류지역인 황강쪽으로 상수원을 확보코자 계속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그러나 합천군은 다른 지자체를 줄 만한 수량이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심의조(경남 합천군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서 우리 축산인이나 군민들의 생활에 엄청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같이 물이 적어서 또는 좋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간에 벌이는 물분쟁은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은 버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 용인 하수처리장이 처리한 최종 방류수지만 처리를 했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탁하고 부유물까지 떠 있습니다.
처리용량이 작기 때문입니다.
⊙김상규(용인시 환경사업소 운영계 담당자): 현재 시설용량보다 한 7000톤 정도가 초과유입돼서 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각 지자체가 벌이는 하수의 총량을 정해 주는 오염총량제가 내년부터 실시되면 하수처리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오염총량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석순(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물 사용량도 정해지고 또 버리는 양도 정해지는 그런 시대가 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을 해야 되고 국민들은 최대한 물의 사용을 아껴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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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전쟁 시작됐다
-
- 입력 2003-03-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내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물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벌써 지방자치단체간에 물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을 확보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지금은 물을 버리는 것도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권혁주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합천군을 흐르는 황강은 많은 지자체가 눈독을 들일 만큼 1급수를 자랑하는 맑은 물입니다.
합천 주민들은 지난 94년부터 하루 100만 통의 물을 가져가려는 부산시와 주변 일부 도시들과 격한 물싸움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진태연(부산시 상수도 사업본부 시설과장): 낙동강 지수 수질로 봐서는 안정적 상수원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상류지역인 황강쪽으로 상수원을 확보코자 계속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그러나 합천군은 다른 지자체를 줄 만한 수량이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심의조(경남 합천군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서 우리 축산인이나 군민들의 생활에 엄청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같이 물이 적어서 또는 좋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간에 벌이는 물분쟁은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은 버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 용인 하수처리장이 처리한 최종 방류수지만 처리를 했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탁하고 부유물까지 떠 있습니다.
처리용량이 작기 때문입니다.
⊙김상규(용인시 환경사업소 운영계 담당자): 현재 시설용량보다 한 7000톤 정도가 초과유입돼서 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각 지자체가 벌이는 하수의 총량을 정해 주는 오염총량제가 내년부터 실시되면 하수처리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오염총량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석순(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물 사용량도 정해지고 또 버리는 양도 정해지는 그런 시대가 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을 해야 되고 국민들은 최대한 물의 사용을 아껴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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