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사수작전

⊙앵커: 이번 전쟁의 최대 고비는 바그다드 시가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은 어떤 전력으로 공격할지 이라크군은 어떻게 대응작전을 펼지 전종철 기자가 예상해 봤습니다.
⊙기자: 미영연합군과 이라크군의 최후의 한판승부처는 바로 시가전입니다.
연합군은 기갑사단 등의 막강한 화력으로 바그다드 외곽을 때리면서 동시에 전투헬기와 수송기를 이용해 특수부대를 시내 곳곳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공법과 기습작전을 함께 벌여 수도를 함락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철저히 비정규전으로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한 게릴라전을 벌이면서 민간인 복장을 한 군인들로 미군의 공격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이는 미국의 큰 고민거리입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후세인은 여자, 어린이 등 무고한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려 합니다.
⊙기자: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핸론 박사는 시가전이 한 달 정도 이어질 경우 민간인 사망자가 2만에서 3만 명이나 나온다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궁지에 몰린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남주홍(경기대 교수): 시가전에 가게 되면 대량의 살상 수단인 화학무기가 유출이 돼서 피하간에 모두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자: 군사전문가들은 바그다드 시가전의 진행양상에 따라 이번 이라크전은 예상 외로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