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적 정밀공격은 협상용

입력 2003.03.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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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개전 초기 고공폭격은 예상과는 달리 주요 목표물만을 정밀 공격하는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반전여론을 의식한 듯합니다.
반면 지상군 투입은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찰위성을 통해 바그다드 시내를 손금 보듯 꿰뚫고 있는 미국은 개전 이틀 동안 선택된 목표물만을 찍어서 타격했습니다.
후세인과 측근들의 은신처 그리고 이라크 정부와 군시설이 핵심 대상입니다.
⊙럼스펠드(미 국방 장관): 미군이 어젯밤에 이라크 고위지도층 거주처를 공격했습니다.
⊙기자: 개전 초기 3000발을 퍼부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00여 발의 미사일로 외과수술하듯 목표물을 도려내는 초정밀 공습입니다.
미국이 대규모 폭격 대신 족집게 공습으로 전환한 것은 첨단신무기 특히 위성으로 유도되는 미사일과 폭탄 때문입니다.
정밀도가 2배 향상될 경우 폭발력은 3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지난 91년 걸프전 때와는 달리 대량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김정익(국방 연구원 연구위원): 대량살상자가 난다면 미국에 반대하는 여론이 생길 것을 우려해서 현재로서는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정밀폭격을 발판으로 미국은 당초 계획한 3단계 특수군과 지상군 투입을 예정보다 앞당겼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가 항복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습인 충격과 공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군지휘부의 항복과 후세인 축출을 촉구하는 심리전도 병행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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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지적 정밀공격은 협상용
    • 입력 2003-03-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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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개전 초기 고공폭격은 예상과는 달리 주요 목표물만을 정밀 공격하는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반전여론을 의식한 듯합니다. 반면 지상군 투입은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찰위성을 통해 바그다드 시내를 손금 보듯 꿰뚫고 있는 미국은 개전 이틀 동안 선택된 목표물만을 찍어서 타격했습니다. 후세인과 측근들의 은신처 그리고 이라크 정부와 군시설이 핵심 대상입니다. ⊙럼스펠드(미 국방 장관): 미군이 어젯밤에 이라크 고위지도층 거주처를 공격했습니다. ⊙기자: 개전 초기 3000발을 퍼부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00여 발의 미사일로 외과수술하듯 목표물을 도려내는 초정밀 공습입니다. 미국이 대규모 폭격 대신 족집게 공습으로 전환한 것은 첨단신무기 특히 위성으로 유도되는 미사일과 폭탄 때문입니다. 정밀도가 2배 향상될 경우 폭발력은 3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지난 91년 걸프전 때와는 달리 대량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김정익(국방 연구원 연구위원): 대량살상자가 난다면 미국에 반대하는 여론이 생길 것을 우려해서 현재로서는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정밀폭격을 발판으로 미국은 당초 계획한 3단계 특수군과 지상군 투입을 예정보다 앞당겼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가 항복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습인 충격과 공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군지휘부의 항복과 후세인 축출을 촉구하는 심리전도 병행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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