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식량 지원 개입 않을 것”…“초점은 비핵화”

입력 2019.05.09 (19:01) 수정 2019.05.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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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북한 발사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나오려면 아직 새벽 시간이라 시간이 좀 걸릴 걸로 보이는데요.

앞서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였던 미국 정부는 대북 압박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점은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또 다시 환기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어려운 외교를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전 세계가 참여한 대북 압박 캠페인은 계속돼야 합니다. 세계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조치입니다."]

그러면서, 영국 해군이 북한의 불법 환적 단속에 적극 나서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는 데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엔 변한 게 없다고 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평양의 도발에도 한국이 대북 식량 지원을 한다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괜찮다고 했습니까?) 미국의 대북 입장은 최대 압박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비핵화입니다. 한국이 그 방향(대북 식량 지원)으로 간다면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북한 발사체 의미 축소 논란도 벌어진 가운데 전문가 그룹은 "협상 지속을 위해 잘한 결정"이라거나,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등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미국의 양보를 바라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한 목소리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추가로 도발한다면 어느 시점에 미국이 더는 눈감아주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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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국 식량 지원 개입 않을 것”…“초점은 비핵화”
    • 입력 2019-05-09 19:04:02
    • 수정2019-05-09 19: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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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북한 발사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나오려면 아직 새벽 시간이라 시간이 좀 걸릴 걸로 보이는데요.

앞서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였던 미국 정부는 대북 압박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점은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또 다시 환기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어려운 외교를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전 세계가 참여한 대북 압박 캠페인은 계속돼야 합니다. 세계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조치입니다."]

그러면서, 영국 해군이 북한의 불법 환적 단속에 적극 나서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는 데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엔 변한 게 없다고 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평양의 도발에도 한국이 대북 식량 지원을 한다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괜찮다고 했습니까?) 미국의 대북 입장은 최대 압박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비핵화입니다. 한국이 그 방향(대북 식량 지원)으로 간다면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북한 발사체 의미 축소 논란도 벌어진 가운데 전문가 그룹은 "협상 지속을 위해 잘한 결정"이라거나,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등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미국의 양보를 바라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한 목소리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추가로 도발한다면 어느 시점에 미국이 더는 눈감아주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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