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北발사체는 탄도미사일…300km 이상 비행”

입력 2019.05.10 (17:02) 수정 2019.05.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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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가 어제 북한이 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고, 미 법무부는 처음으로 북한 화물선을 압류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어제 오후 북한이 동해로 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미 국방부를 인용해 북한이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300km 이상을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이와 관련된 언급이 없는 상황입니다.

안보리 결의 2397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심각하게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작은 미사일이고 단거리미사일입니다. 누구도 이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를 주시하고 있고 계속 지켜볼 것입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그들(북한)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걸 압니다. 북한은 협상을 이야기해 왔어요. 그러나 북한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발사 자체를 엄중한 행위로 보면서도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협상까지 이야기 한 점으로 볼 때, 미국이 협상의 틀이 깨진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교롭게도 어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간, 미 공군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는 국제제재를 위반했다며 북한 석탄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해 미 영해로 이송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에 근거해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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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北발사체는 탄도미사일…300km 이상 비행”
    • 입력 2019-05-10 17:05:16
    • 수정2019-05-10 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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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가 어제 북한이 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고, 미 법무부는 처음으로 북한 화물선을 압류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어제 오후 북한이 동해로 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미 국방부를 인용해 북한이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300km 이상을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이와 관련된 언급이 없는 상황입니다.

안보리 결의 2397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심각하게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작은 미사일이고 단거리미사일입니다. 누구도 이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를 주시하고 있고 계속 지켜볼 것입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그들(북한)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걸 압니다. 북한은 협상을 이야기해 왔어요. 그러나 북한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발사 자체를 엄중한 행위로 보면서도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협상까지 이야기 한 점으로 볼 때, 미국이 협상의 틀이 깨진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교롭게도 어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간, 미 공군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는 국제제재를 위반했다며 북한 석탄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해 미 영해로 이송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에 근거해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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