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십시일반 ‘크라우드 펀딩’…“네 꿈을 응원해!”

입력 2019.05.10 (17:18) 수정 2019.05.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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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특정 다수에게서 자금을 모금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요즘엔 새로운 기부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십시일반 모인 돈이, 한 첼리스트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현장, 소개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유려한 첼로 선율을 선보이는 이 청년!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의 촉망받는 수석 첼리스트, '에디 애덤스' 입니다.

수준급 실력이지만, 첼로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배웠습니다.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에디 애덤스/첼리스트 : "첼로를 켜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집 생각을 잊게 하는 치료제였어요."]

재능을 알아본 대학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지만, 생계 문제는 늘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준 황/조지메이슨대학 교수 : "애덤스는 먹지도 못했고, 차를 잃어 일자리도 잃은 상태였죠. 돈이 없어서 첼로도 빌려서 사용하고 있었어요."]

에디를 지원해 주던 황 교수는 청년 첼리스트의 꿈을 응원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기부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사연이 올라오자마자, 에디에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몇 주 만에 1억 8천만 원 넘는 돈이 모인 겁니다.

[에디 애덤스/첼리스트 : "지난 2주 사이 제 인생은 360도 달라졌어요.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기부 크라우드 펀딩은 이미지나 영상, 글을 통해 사연을 소개하고, 온라인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시스템입니다.

얼마 전엔 머리와 다리 일부 외엔 정상적인 피부가 없이 태어난 아기를 위한 사연에 1억 원 가까운 돈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주고받는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 '크라우드 펀딩이' 현대판 '십시일반'의 모델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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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십시일반 ‘크라우드 펀딩’…“네 꿈을 응원해!”
    • 입력 2019-05-10 17:20:35
    • 수정2019-05-10 17: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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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특정 다수에게서 자금을 모금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요즘엔 새로운 기부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십시일반 모인 돈이, 한 첼리스트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현장, 소개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유려한 첼로 선율을 선보이는 이 청년!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의 촉망받는 수석 첼리스트, '에디 애덤스' 입니다.

수준급 실력이지만, 첼로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배웠습니다.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에디 애덤스/첼리스트 : "첼로를 켜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집 생각을 잊게 하는 치료제였어요."]

재능을 알아본 대학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지만, 생계 문제는 늘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준 황/조지메이슨대학 교수 : "애덤스는 먹지도 못했고, 차를 잃어 일자리도 잃은 상태였죠. 돈이 없어서 첼로도 빌려서 사용하고 있었어요."]

에디를 지원해 주던 황 교수는 청년 첼리스트의 꿈을 응원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기부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사연이 올라오자마자, 에디에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몇 주 만에 1억 8천만 원 넘는 돈이 모인 겁니다.

[에디 애덤스/첼리스트 : "지난 2주 사이 제 인생은 360도 달라졌어요.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기부 크라우드 펀딩은 이미지나 영상, 글을 통해 사연을 소개하고, 온라인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시스템입니다.

얼마 전엔 머리와 다리 일부 외엔 정상적인 피부가 없이 태어난 아기를 위한 사연에 1억 원 가까운 돈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주고받는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 '크라우드 펀딩이' 현대판 '십시일반'의 모델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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