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회의…비건 “北 협상 복귀 문 열려 있다”

입력 2019.05.10 (19:03) 수정 2019.05.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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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오늘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면서도,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늘 오전 외교부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외교부는 한미가 오늘 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최근의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인도적 식량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논의의 초점은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마련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는 또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회의 내용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브리핑은 전격 취소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특별대표 : "(인도적 식량 지원 논의는 어떻게 됐습니까?) ……."]

비건 대표는 회의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한미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추진 의사를 공식화 한 인도적 식량 지원과 관련한 내용도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매우 심각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의 식량 지원은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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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워킹그룹 회의…비건 “北 협상 복귀 문 열려 있다”
    • 입력 2019-05-10 19:05:26
    • 수정2019-05-10 1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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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오늘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면서도,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늘 오전 외교부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외교부는 한미가 오늘 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최근의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인도적 식량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논의의 초점은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마련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는 또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회의 내용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브리핑은 전격 취소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특별대표 : "(인도적 식량 지원 논의는 어떻게 됐습니까?) ……."]

비건 대표는 회의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한미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추진 의사를 공식화 한 인도적 식량 지원과 관련한 내용도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매우 심각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의 식량 지원은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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