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핵 완전 해결’ 강조…‘비핵화 불가’ 비관론도

입력 2019.05.13 (19:07) 수정 2019.05.13 (1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과거 정권은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실패했다며 그 전철을 밟지 않고 북핵을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북한이 국가와 정권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핵 능력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했던 과거 정권의 시도와 합의들은 북한의 더 많은 핵과 미국의 외교적 실패를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때문에 현 정권은 두 번 다시 북한 핵 파일을 열어 볼 필요가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미국의 대북 외교는 두 번 다시 북한의 핵 파일을 또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분명히 하는 데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미 국무부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종적으로 비핵화해서 핵 이슈가 다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길 원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되 과거 실패한 비핵화 합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연말'이라는 시한에 쫓겨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없이 대북제재 문제 등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결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북한은 최소한 어느 정도의 적당한 핵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생존과 김씨 왕조의 생존에 필수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 완전 비핵화에 비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폼페이오, ‘북핵 완전 해결’ 강조…‘비핵화 불가’ 비관론도
    • 입력 2019-05-13 19:09:02
    • 수정2019-05-13 19:59:23
    뉴스 7
[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과거 정권은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실패했다며 그 전철을 밟지 않고 북핵을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북한이 국가와 정권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핵 능력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했던 과거 정권의 시도와 합의들은 북한의 더 많은 핵과 미국의 외교적 실패를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때문에 현 정권은 두 번 다시 북한 핵 파일을 열어 볼 필요가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미국의 대북 외교는 두 번 다시 북한의 핵 파일을 또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분명히 하는 데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미 국무부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종적으로 비핵화해서 핵 이슈가 다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길 원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되 과거 실패한 비핵화 합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연말'이라는 시한에 쫓겨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없이 대북제재 문제 등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결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북한은 최소한 어느 정도의 적당한 핵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생존과 김씨 왕조의 생존에 필수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 완전 비핵화에 비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