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직 검사·동생 논문 대필시킨 로스쿨 교수, 해외 도피 중 해임
입력 2019.05.13 (21:37)
수정 2019.05.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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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연구 부정 의혹을 받던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해임되기도 했습니다.
현직 검사와 전문대학 교수의 논문을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대신 쓰게 한 의혹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노 모 교수가 사용하던 연구실입니다.
명패만 붙어 있을 뿐 연구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짐도 이미 정리됐습니다.
검사 출신인 노 교수는, 대학원생 제자들을 시켜 성남지청 정 모 검사의 박사학위 논문 초안을 수정하거나 대신 쓰게 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정 검사의 동생인 한 전문대 교수의 학술논문들을 대필하게 한 정황도 있습니다.
올해 초 대학원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전문대 교수는 예정했던 학회지 논문 게재를 스스로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조사해오던 성균관대가 최근 노 교수에게 해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노 교수는 해외로 출국해버려 성대 측은 노 교수 참석 없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에 대한 내용 이런 것은 외부로 말을 못 하게 돼 있고. (학교 측이) 살고 싶으면 이야기하지 말래요."]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도, 최근 정 검사와 동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노 교수는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계속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교수가 정 검사의 부친이 최대주주인 부동산 신탁회사의 법률고문을 맡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검사 부친도 피의자로 입건해 노 교수의 논문 대필 지시의 배경에 역할을 했는지 어떤 대가를 주고받지 않았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한편 연구 부정 의혹을 받던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해임되기도 했습니다.
현직 검사와 전문대학 교수의 논문을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대신 쓰게 한 의혹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노 모 교수가 사용하던 연구실입니다.
명패만 붙어 있을 뿐 연구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짐도 이미 정리됐습니다.
검사 출신인 노 교수는, 대학원생 제자들을 시켜 성남지청 정 모 검사의 박사학위 논문 초안을 수정하거나 대신 쓰게 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정 검사의 동생인 한 전문대 교수의 학술논문들을 대필하게 한 정황도 있습니다.
올해 초 대학원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전문대 교수는 예정했던 학회지 논문 게재를 스스로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조사해오던 성균관대가 최근 노 교수에게 해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노 교수는 해외로 출국해버려 성대 측은 노 교수 참석 없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에 대한 내용 이런 것은 외부로 말을 못 하게 돼 있고. (학교 측이) 살고 싶으면 이야기하지 말래요."]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도, 최근 정 검사와 동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노 교수는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계속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교수가 정 검사의 부친이 최대주주인 부동산 신탁회사의 법률고문을 맡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검사 부친도 피의자로 입건해 노 교수의 논문 대필 지시의 배경에 역할을 했는지 어떤 대가를 주고받지 않았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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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3 21:40:02
- 수정2019-05-13 21:59:56
[앵커]
한편 연구 부정 의혹을 받던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해임되기도 했습니다.
현직 검사와 전문대학 교수의 논문을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대신 쓰게 한 의혹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노 모 교수가 사용하던 연구실입니다.
명패만 붙어 있을 뿐 연구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짐도 이미 정리됐습니다.
검사 출신인 노 교수는, 대학원생 제자들을 시켜 성남지청 정 모 검사의 박사학위 논문 초안을 수정하거나 대신 쓰게 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정 검사의 동생인 한 전문대 교수의 학술논문들을 대필하게 한 정황도 있습니다.
올해 초 대학원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전문대 교수는 예정했던 학회지 논문 게재를 스스로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조사해오던 성균관대가 최근 노 교수에게 해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노 교수는 해외로 출국해버려 성대 측은 노 교수 참석 없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에 대한 내용 이런 것은 외부로 말을 못 하게 돼 있고. (학교 측이) 살고 싶으면 이야기하지 말래요."]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도, 최근 정 검사와 동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노 교수는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계속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교수가 정 검사의 부친이 최대주주인 부동산 신탁회사의 법률고문을 맡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검사 부친도 피의자로 입건해 노 교수의 논문 대필 지시의 배경에 역할을 했는지 어떤 대가를 주고받지 않았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한편 연구 부정 의혹을 받던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해임되기도 했습니다.
현직 검사와 전문대학 교수의 논문을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대신 쓰게 한 의혹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노 모 교수가 사용하던 연구실입니다.
명패만 붙어 있을 뿐 연구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짐도 이미 정리됐습니다.
검사 출신인 노 교수는, 대학원생 제자들을 시켜 성남지청 정 모 검사의 박사학위 논문 초안을 수정하거나 대신 쓰게 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정 검사의 동생인 한 전문대 교수의 학술논문들을 대필하게 한 정황도 있습니다.
올해 초 대학원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전문대 교수는 예정했던 학회지 논문 게재를 스스로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조사해오던 성균관대가 최근 노 교수에게 해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노 교수는 해외로 출국해버려 성대 측은 노 교수 참석 없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에 대한 내용 이런 것은 외부로 말을 못 하게 돼 있고. (학교 측이) 살고 싶으면 이야기하지 말래요."]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도, 최근 정 검사와 동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노 교수는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계속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교수가 정 검사의 부친이 최대주주인 부동산 신탁회사의 법률고문을 맡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검사 부친도 피의자로 입건해 노 교수의 논문 대필 지시의 배경에 역할을 했는지 어떤 대가를 주고받지 않았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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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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