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요금 인상…협상 돌파구 마련?

입력 2019.05.14 (21:01) 수정 2019.05.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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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내일(15일)입니다.

현재 지역별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를 비롯해 인천, 광주는 협상이 타결됐고, 여기에 충남까지 모두 4곳의 파업이 철회됐습니다.

출퇴근 시간 버스이용객이 유난히 많은 서울, 경기를 비롯해서 부산, 울산과 창원, 그리고 전남 일부지역 등 7곳은 막바지 조정 중에 있습니다.

쟁점 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경기도에서 중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 결정이 경기도의 버스파업 협상에서 실제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합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노조파업을 하루 앞둔 상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입을 연 이 지사는 버스요금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시내 버스는 200원, 광역 버스는 4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불가피하게 버스요금 인상을 하게 된 점에 대해서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가중된 교통비 부담을 줄일 대책도 마련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경기도가 요금 인상을 피해 온 이유 중의 하나인 서울시와의 요금 배분 문제를 조정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환승할인제도로는 경기도 요금 인상분의 20% 가량이 서울시로 귀속되는데, 이를 경기도가 가져갈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겁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서울시로 이전되는 수익금은 경기도로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의 부담을 좀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준공영제를 실시하지 않은 300인 이상 버스업체 31곳 중 22곳이 경기도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지역 자동차 노조는 인상된 요금이 임금에 얼마나 반영될지 알 수 없다며 협상을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버스 업계 사측과 노조의 협상은 잠시 뒤인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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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협상 돌파구 마련?
    • 입력 2019-05-14 21:04:13
    • 수정2019-05-14 22:25:48
    뉴스 9
[앵커]

전국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내일(15일)입니다.

현재 지역별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를 비롯해 인천, 광주는 협상이 타결됐고, 여기에 충남까지 모두 4곳의 파업이 철회됐습니다.

출퇴근 시간 버스이용객이 유난히 많은 서울, 경기를 비롯해서 부산, 울산과 창원, 그리고 전남 일부지역 등 7곳은 막바지 조정 중에 있습니다.

쟁점 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경기도에서 중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 결정이 경기도의 버스파업 협상에서 실제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합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노조파업을 하루 앞둔 상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입을 연 이 지사는 버스요금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시내 버스는 200원, 광역 버스는 4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불가피하게 버스요금 인상을 하게 된 점에 대해서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가중된 교통비 부담을 줄일 대책도 마련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경기도가 요금 인상을 피해 온 이유 중의 하나인 서울시와의 요금 배분 문제를 조정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환승할인제도로는 경기도 요금 인상분의 20% 가량이 서울시로 귀속되는데, 이를 경기도가 가져갈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겁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서울시로 이전되는 수익금은 경기도로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의 부담을 좀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준공영제를 실시하지 않은 300인 이상 버스업체 31곳 중 22곳이 경기도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지역 자동차 노조는 인상된 요금이 임금에 얼마나 반영될지 알 수 없다며 협상을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버스 업계 사측과 노조의 협상은 잠시 뒤인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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