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관세 폭탄 맞불…G-20 정상 담판에 마지막 기대

입력 2019.05.14 (21:32) 수정 2019.05.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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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 협상 결렬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에 이어, 중국도 보복 관세를 내세웠죠.

결국 세계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갔고, 미국에선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기대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담판일텐데요.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반격은 뉴욕 증시 개장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미국산 제품 6백억 달러어치에 다음 달 1일부터 25%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는 중국의 발표에 뉴욕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어 개장한 중국 쪽 증시도 급락세를 이어갔지만, 중국 정부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누가 집 앞까지 쳐들어오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미국도 예정한 대로, 25% 관세를 추가로 물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추가 관세 부과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며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중 양국 모두 추가 관세를 당장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에 실린 중국산 제품이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2~3주간 시간이 남아 있고, 중국 역시 추가 관세 적용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성공 여부를 3~4주 안에 알게 될 거라고 밝혔고 특히 다음 달 G-20 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고, 그것이 매우 유익한 회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3, 4주 안에 미중이 다시 합의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정상 담판으로 그 합의가 이뤄질지,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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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 관세 폭탄 맞불…G-20 정상 담판에 마지막 기대
    • 입력 2019-05-14 21:36:28
    • 수정2019-05-14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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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 협상 결렬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에 이어, 중국도 보복 관세를 내세웠죠.

결국 세계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갔고, 미국에선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기대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담판일텐데요.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반격은 뉴욕 증시 개장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미국산 제품 6백억 달러어치에 다음 달 1일부터 25%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는 중국의 발표에 뉴욕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어 개장한 중국 쪽 증시도 급락세를 이어갔지만, 중국 정부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누가 집 앞까지 쳐들어오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미국도 예정한 대로, 25% 관세를 추가로 물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추가 관세 부과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며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중 양국 모두 추가 관세를 당장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에 실린 중국산 제품이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2~3주간 시간이 남아 있고, 중국 역시 추가 관세 적용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성공 여부를 3~4주 안에 알게 될 거라고 밝혔고 특히 다음 달 G-20 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고, 그것이 매우 유익한 회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3, 4주 안에 미중이 다시 합의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정상 담판으로 그 합의가 이뤄질지,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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