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반전,부시 외교 고립

입력 2003.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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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전 물결은 미국 내부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쟁을 일으킨 미국 내에서도 반전 목소리가 시간이 흐를수록 공감대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오늘 3km에 이르는 수십만명의 인원이 전쟁에 반대하는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슈피겔만(반전 시위 참가자): 폭탄 비용이 교육에 쓰였다면 미국인의 70%가 미치광이 전쟁에 마비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자: 워싱턴에서도 수백명이 백악관을 향해 가두시위를 벌이며 석유 위한 유혈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어제 2000명이 연행됐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2만여 명이 다시 거리로 나와 이라크 공격에 항의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CNN 방송국이 있는 거리를 점거한 채 보도 태도가 균형을 잃었다며 성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엔젤레스타임즈는 부시 행정부의 독주가 전후 이라크 재건 계획을 놓고도 동맹국 간의 긴장의 골을 더 깊게 할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신문은 UN만이 이라크를 재건할 합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한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말을 비중 있게 게재하고 이는 향후 예상되는 미국의 독주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LA타임즈는 또 부시 행정부는 전쟁 반대국들이 공격개시 뒤 미국 지지로 선회할 것을 기대했으나 반전 진영은 그들의 입장을 오히려 공고히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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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내 반전,부시 외교 고립
    • 입력 2003-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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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전 물결은 미국 내부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쟁을 일으킨 미국 내에서도 반전 목소리가 시간이 흐를수록 공감대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오늘 3km에 이르는 수십만명의 인원이 전쟁에 반대하는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슈피겔만(반전 시위 참가자): 폭탄 비용이 교육에 쓰였다면 미국인의 70%가 미치광이 전쟁에 마비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자: 워싱턴에서도 수백명이 백악관을 향해 가두시위를 벌이며 석유 위한 유혈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어제 2000명이 연행됐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2만여 명이 다시 거리로 나와 이라크 공격에 항의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CNN 방송국이 있는 거리를 점거한 채 보도 태도가 균형을 잃었다며 성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엔젤레스타임즈는 부시 행정부의 독주가 전후 이라크 재건 계획을 놓고도 동맹국 간의 긴장의 골을 더 깊게 할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신문은 UN만이 이라크를 재건할 합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한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말을 비중 있게 게재하고 이는 향후 예상되는 미국의 독주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LA타임즈는 또 부시 행정부는 전쟁 반대국들이 공격개시 뒤 미국 지지로 선회할 것을 기대했으나 반전 진영은 그들의 입장을 오히려 공고히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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