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상군, 바그다드 160km까지 진격

⊙앵커: 이라크 전쟁 나흘째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지상군이 바그다드 남쪽 160km 지점까지 진격했습니다.
첫 소식,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사막지대를 이용한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작전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상작전 이틀 만에 수도 바그다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 3사단은 중남부 거점도시 나시리아를 지나 바그다드 남쪽 160km 지역인 나자프 인근까지 진격해 이라크군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바그다드 공격에 앞장설 미 육군 최정예부대 101공수단도 본격 진군을 시작했습니다.
바그다드에 가까워지면서 이라크군의 저항도 강해지고 있어서 이번 주 초부터 치열한 지상전이 예상됩니다.
전략요충지를 둘러싸고 미영 연합군과 이라크군 간에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연합군이 사실상 장악했던 움카스르와 바스라에서는 보안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미영 지상군의 진군이 지체됐습니다.
수도 바그다드에는 크루즈 미사일과 폭격기가 동원돼 연 나흘째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오늘은 폭격이 대낮에도 이루어졌고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모슬과 키르쿠크 등 북부 전략요충에도 공습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양측의 사상자가 늘어나가는 가운데 미영 연합군은 융단폭격용 B-52 폭격기도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