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위력에 공장 완파…수소탱크 폭발 원인은?

입력 2019.05.24 (21:01) 수정 2019.05.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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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은 먼저 어제(23일)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견학을 왔다 참변을 당한 2명을 포함해 사상자만 8명에 공장 시설이 완파될 만큼 폭발 위력이 컸는데요,

당장 중요한 건 왜 폭발이 일어났는지 원인을 규명하는 일입니다.

오늘(24일)부터 합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섬광과 함께 파편이 날아듭니다.

여기저기서 유리창이 깨져 나가고, 주차장 천정도 맥없이 무너집니다.

잠시후, 건물 한 동 전체가 흰 연기에 휩싸입니다.

어제(23일) 저녁 6시 20분쯤 강원도 강릉의 과학산업단지 안에서 일어난 탱크 폭발사고 장면입니다.

[김성영/사고 목격자 : "꽝 소리가 나서 무슨 일인가 해서 뛰쳐 나왔는데, 옆 건물에서 창문이 다 깨지면서 연기가 되게 많이 났어요."]

단지 내 벤처공장에 설치된 수소 탱크 3기가 폭발한 겁니다.

사고 건물은 완전히 파괴돼 뼈대만 남았고, 두꺼운 강판으로 만든 탱크는 종이장처럼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반경 200여 미터 안 건물에선 폭발 충격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200미터 떨어진 이곳 강원지방기상청까지, 이처럼 철제 파편이 날아와 잔디밭에 그대로 꽂혔습니다.

당시 공장 시설을 견학중이던 벤처 경영인 37살 권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밤새 사고 수습이 이뤄진 뒤, 오늘(24일)부터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이 총출동해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폭발 원인 규명에 돌입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게 과학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경찰은 현장에서 확인한 자료와 전문가 의견까지 취합해야 한다며, 1차 원인 분석까지는 적어도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밝히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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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청난 위력에 공장 완파…수소탱크 폭발 원인은?
    • 입력 2019-05-24 21:03:39
    • 수정2019-05-25 1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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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은 먼저 어제(23일)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견학을 왔다 참변을 당한 2명을 포함해 사상자만 8명에 공장 시설이 완파될 만큼 폭발 위력이 컸는데요, 당장 중요한 건 왜 폭발이 일어났는지 원인을 규명하는 일입니다. 오늘(24일)부터 합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섬광과 함께 파편이 날아듭니다. 여기저기서 유리창이 깨져 나가고, 주차장 천정도 맥없이 무너집니다. 잠시후, 건물 한 동 전체가 흰 연기에 휩싸입니다. 어제(23일) 저녁 6시 20분쯤 강원도 강릉의 과학산업단지 안에서 일어난 탱크 폭발사고 장면입니다. [김성영/사고 목격자 : "꽝 소리가 나서 무슨 일인가 해서 뛰쳐 나왔는데, 옆 건물에서 창문이 다 깨지면서 연기가 되게 많이 났어요."] 단지 내 벤처공장에 설치된 수소 탱크 3기가 폭발한 겁니다. 사고 건물은 완전히 파괴돼 뼈대만 남았고, 두꺼운 강판으로 만든 탱크는 종이장처럼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반경 200여 미터 안 건물에선 폭발 충격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200미터 떨어진 이곳 강원지방기상청까지, 이처럼 철제 파편이 날아와 잔디밭에 그대로 꽂혔습니다. 당시 공장 시설을 견학중이던 벤처 경영인 37살 권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밤새 사고 수습이 이뤄진 뒤, 오늘(24일)부터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이 총출동해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폭발 원인 규명에 돌입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게 과학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경찰은 현장에서 확인한 자료와 전문가 의견까지 취합해야 한다며, 1차 원인 분석까지는 적어도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밝히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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