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망에서 금융망까지…화웨이 불똥 우려

입력 2019.05.25 (06:50) 수정 2019.05.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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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는 IT기업들이 늘면서 화웨이와 거래하는 국내 기업에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 통신사의 5G 통신망 구축에 차질이 생길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에 영향은 없는지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G 통신 주도권을 잡기 위한 통신사들의 망 구축 경쟁.

엘지 유플러스는 유일하게 화웨이의 LTE와 5G 무선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등에 주로 화웨이 장비가 설치됩니다.

전체의 30% 정도입니다.

화웨이 5G장비의 핵심부품 일부는 미국 기업이 공급합니다.

미국의 제재로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 엘지 유플러스 5G망 구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백용대/엘지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 :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하거나 대체 부품들을 가지고 있어서 일단 공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LG가 현재까지 구축한 5G망 기지국은 2만 개 정도.

올 연말까지 8만 개,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완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당장은 괜찮아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는 어떨까?

화웨이 측은 부품 비축량이 충분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최종배/화웨이코리아 부장 : "최근에 런정페이 회장께서도 중국언론과 외신언론과 말씀하셨는데요. 이런 사태에 대해 예상하고 준비 충분히 하셨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화웨이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는 지난해 12조 원이 넘는 부품을 화웨이에 팔았습니다.

특히, 제재가 지속될 경우 화웨이와 거래하는 중소 업체들의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홍식/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 "50% 이상이 화웨이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 회사들도 꽤 많은데요. 이번 화웨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부품 수출의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과 기업 등 화웨이의 통신장비 등을 사용하는 일부 업체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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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망에서 금융망까지…화웨이 불똥 우려
    • 입력 2019-05-25 06:52:01
    • 수정2019-05-25 06: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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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는 IT기업들이 늘면서 화웨이와 거래하는 국내 기업에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 통신사의 5G 통신망 구축에 차질이 생길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에 영향은 없는지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G 통신 주도권을 잡기 위한 통신사들의 망 구축 경쟁.

엘지 유플러스는 유일하게 화웨이의 LTE와 5G 무선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등에 주로 화웨이 장비가 설치됩니다.

전체의 30% 정도입니다.

화웨이 5G장비의 핵심부품 일부는 미국 기업이 공급합니다.

미국의 제재로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 엘지 유플러스 5G망 구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백용대/엘지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 :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하거나 대체 부품들을 가지고 있어서 일단 공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LG가 현재까지 구축한 5G망 기지국은 2만 개 정도.

올 연말까지 8만 개,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완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당장은 괜찮아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는 어떨까?

화웨이 측은 부품 비축량이 충분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최종배/화웨이코리아 부장 : "최근에 런정페이 회장께서도 중국언론과 외신언론과 말씀하셨는데요. 이런 사태에 대해 예상하고 준비 충분히 하셨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화웨이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는 지난해 12조 원이 넘는 부품을 화웨이에 팔았습니다.

특히, 제재가 지속될 경우 화웨이와 거래하는 중소 업체들의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홍식/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 "50% 이상이 화웨이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 회사들도 꽤 많은데요. 이번 화웨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부품 수출의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과 기업 등 화웨이의 통신장비 등을 사용하는 일부 업체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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