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한국 최초 칸 황금종려상 수상

입력 2019.05.27 (10:41) 수정 2019.05.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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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씨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고 오늘 귀국합니다.

주말 사이, 칸에서 날아든 감격스러운 소식, 현지 동행한 송형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 : "황금종려상은 '기생충', 봉준호입니다!"]

칸영화제 폐막식의 맨 마지막 순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봉준호 감독의 차지였습니다.

봉 감독은 수상의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봉준호/'기생충' 감독 :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메씨 보끄!"]

주연배우 송강호와 제작사 관계자들을 무대 위로 불러 영광을 나누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본상을 받은 것은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의 감독상 수상부터 이번이 6번째입니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사상 처음입니다.

봉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은, 22일 공식상영 직후 현지 언론과 영화인들의 열광적 반응 속에 일찌감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제7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 "심사위원 모두 이 영화의 장면장면에 매료됐고, 갈수록 그런 느낌이 더 커지더군요. 그래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우리 영화를 아끼는 국민들과 함께 수상을 마음껏 기뻐한다"고 축하했습니다.

2017년 영화 옥자로 칸 경쟁부문에 처음 도전했던 봉 감독은, 두 번째만에 영예를 안고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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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기생충’, 한국 최초 칸 황금종려상 수상
    • 입력 2019-05-27 10:44:17
    • 수정2019-05-27 1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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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씨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고 오늘 귀국합니다.

주말 사이, 칸에서 날아든 감격스러운 소식, 현지 동행한 송형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 : "황금종려상은 '기생충', 봉준호입니다!"]

칸영화제 폐막식의 맨 마지막 순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봉준호 감독의 차지였습니다.

봉 감독은 수상의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봉준호/'기생충' 감독 :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메씨 보끄!"]

주연배우 송강호와 제작사 관계자들을 무대 위로 불러 영광을 나누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본상을 받은 것은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의 감독상 수상부터 이번이 6번째입니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사상 처음입니다.

봉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은, 22일 공식상영 직후 현지 언론과 영화인들의 열광적 반응 속에 일찌감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제7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 "심사위원 모두 이 영화의 장면장면에 매료됐고, 갈수록 그런 느낌이 더 커지더군요. 그래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우리 영화를 아끼는 국민들과 함께 수상을 마음껏 기뻐한다"고 축하했습니다.

2017년 영화 옥자로 칸 경쟁부문에 처음 도전했던 봉 감독은, 두 번째만에 영예를 안고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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