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떨어진 달걀에 주민 불안…“10대가 스트레스 풀려고”
입력 2019.05.27 (19:26)
수정 2019.05.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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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날달걀이 수시로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요.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 범인을 찾았는데, 아파트에 사는 10대 소년이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 외벽 사이로 동그란 물체가 허공을 가르며 떨어집니다.
바닥 곳곳에 흩어진 잔해들, 바로 '달걀'입니다.
언제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르는 달걀 세례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이랑 같이 집에 오는데 옆에 달걀이 떨어져서 너무 놀라서... 무서워서 진짜 주변을 볼 수가 없고..."]
아파트에선 자체 경고 방송에,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이른바 '달걀 테러'는 두 달간 계속됐습니다.
참다못해 경찰 신고가 잇따랐고, 잠복 끝에 잡힌 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10대 A 군.
학업 스트레스가 원인이었습니다.
부모가 없는 틈을 타 창밖으로 던진 달걀만 십여 개, 실제로 다친 주민은 없었지만, 경찰은 고층에서 던진 달걀을 맞을 경우 다칠 수도 있어 특수 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성민/청주 흥덕경찰서 형사1팀장 : "달걀은 평상시에 위험한 흉기가 되지 않지만, 고층에서 떨어지면 위험한 흉기로 변할 수 있어 특수폭행 및 특수상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A 군이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인 점 등을 고려해 소년보호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청주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날달걀이 수시로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요.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 범인을 찾았는데, 아파트에 사는 10대 소년이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 외벽 사이로 동그란 물체가 허공을 가르며 떨어집니다.
바닥 곳곳에 흩어진 잔해들, 바로 '달걀'입니다.
언제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르는 달걀 세례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이랑 같이 집에 오는데 옆에 달걀이 떨어져서 너무 놀라서... 무서워서 진짜 주변을 볼 수가 없고..."]
아파트에선 자체 경고 방송에,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이른바 '달걀 테러'는 두 달간 계속됐습니다.
참다못해 경찰 신고가 잇따랐고, 잠복 끝에 잡힌 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10대 A 군.
학업 스트레스가 원인이었습니다.
부모가 없는 틈을 타 창밖으로 던진 달걀만 십여 개, 실제로 다친 주민은 없었지만, 경찰은 고층에서 던진 달걀을 맞을 경우 다칠 수도 있어 특수 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성민/청주 흥덕경찰서 형사1팀장 : "달걀은 평상시에 위험한 흉기가 되지 않지만, 고층에서 떨어지면 위험한 흉기로 변할 수 있어 특수폭행 및 특수상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A 군이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인 점 등을 고려해 소년보호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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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서 떨어진 달걀에 주민 불안…“10대가 스트레스 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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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5-28 09:05:13
[앵커]
청주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날달걀이 수시로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요.
급기야 경찰까지 나서 범인을 찾았는데, 아파트에 사는 10대 소년이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 외벽 사이로 동그란 물체가 허공을 가르며 떨어집니다.
바닥 곳곳에 흩어진 잔해들, 바로 '달걀'입니다.
언제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르는 달걀 세례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이랑 같이 집에 오는데 옆에 달걀이 떨어져서 너무 놀라서... 무서워서 진짜 주변을 볼 수가 없고..."]
아파트에선 자체 경고 방송에,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이른바 '달걀 테러'는 두 달간 계속됐습니다.
참다못해 경찰 신고가 잇따랐고, 잠복 끝에 잡힌 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10대 A 군.
학업 스트레스가 원인이었습니다.
부모가 없는 틈을 타 창밖으로 던진 달걀만 십여 개, 실제로 다친 주민은 없었지만, 경찰은 고층에서 던진 달걀을 맞을 경우 다칠 수도 있어 특수 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성민/청주 흥덕경찰서 형사1팀장 : "달걀은 평상시에 위험한 흉기가 되지 않지만, 고층에서 떨어지면 위험한 흉기로 변할 수 있어 특수폭행 및 특수상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A 군이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인 점 등을 고려해 소년보호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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