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종근 하사 영결식…‘홋줄 참사’ 원인 규명 착수

입력 2019.05.27 (21:39) 수정 2019.05.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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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복귀한 날 환영 행사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님과 동료를 잃은 군인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든든한 아들이자 모범적인 군인이었던 고 최종근 하사.

전역을 불과 한 달여 앞둔 22살 꿈많은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24일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복귀한 날,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거친 바다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 군인들은 고인을 언제나 솔선수범했던 참 군인으로 기억했습니다.

[송강민/병장/故 최종근 하사 동기 : "훈련이나 교육을 힘들어하던 동기들에게 형과 같이 조언을 해주고, 너는 그렇게 우리에게 항상 힘이 되는 존재였다."]

이제는 떠나보내야 할 시간.

아들을 가슴에 묻은 부모님은 꾹 참아왔던 울음을 끝내 터뜨렸습니다.

[故 최종근 하사 아버지 : "너무 사랑하고 아빠가 너에게 갈 때까지 절대로 안 잊을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

[故 최종근 하사 할머니 : "종근아 종근아, 대답해라 우리 종근아. 할머니한테 잘 갔다 온다고 말했다 아닌가."]

손주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오열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고 최종근 하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해군은 최 하사의 목숨을 앗아간 홋줄은 규격을 통과한 나일론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최영함 홋줄의 강도가 약해진 원인은 무엇인지, 또 다른 함정의 홋줄 상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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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최종근 하사 영결식…‘홋줄 참사’ 원인 규명 착수
    • 입력 2019-05-27 21:44:01
    • 수정2019-05-27 21:57:10
    뉴스9(경인)
[앵커]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복귀한 날 환영 행사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님과 동료를 잃은 군인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든든한 아들이자 모범적인 군인이었던 고 최종근 하사.

전역을 불과 한 달여 앞둔 22살 꿈많은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24일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복귀한 날,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거친 바다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 군인들은 고인을 언제나 솔선수범했던 참 군인으로 기억했습니다.

[송강민/병장/故 최종근 하사 동기 : "훈련이나 교육을 힘들어하던 동기들에게 형과 같이 조언을 해주고, 너는 그렇게 우리에게 항상 힘이 되는 존재였다."]

이제는 떠나보내야 할 시간.

아들을 가슴에 묻은 부모님은 꾹 참아왔던 울음을 끝내 터뜨렸습니다.

[故 최종근 하사 아버지 : "너무 사랑하고 아빠가 너에게 갈 때까지 절대로 안 잊을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

[故 최종근 하사 할머니 : "종근아 종근아, 대답해라 우리 종근아. 할머니한테 잘 갔다 온다고 말했다 아닌가."]

손주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오열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고 최종근 하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해군은 최 하사의 목숨을 앗아간 홋줄은 규격을 통과한 나일론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최영함 홋줄의 강도가 약해진 원인은 무엇인지, 또 다른 함정의 홋줄 상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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