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빠진 연합군, 오폭.오발 잇따라

입력 2003.03.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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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이런 설명이 무색하게도 미영 연합군은 어이없게도 오폭과 오발, 또 추락사고로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컬 스트라이크, 마치 필요한 부분만 도려내는 외과 수술을 하듯 한치의 오차도 없이 초정밀 폭격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미군부는 거듭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이라크전에서는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전쟁을 선보일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러한 미군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구겨지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어제 퇴근길 버스가 미사일에 피격당해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알고 보니 미군이 미사일을 잘못 발사해 난 사고였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군 토네이도 전폭기는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잘못 발사된 미사일은 미군에게 영공 통과를 허용한 터키에도 두 발이 날아들었고 이란에도 최소한 1기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도 전에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걸프만에서는 영국군 헬기 2대가 이륙 직후 충돌해 미군과 영국군 7명이 숨졌고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기도 추락해 연합군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알 라크우드(영국군 대변인): 적의 공격으로 인한 추락이 아니었습니다.
⊙기자: 최첨단 무기체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이없는 오폭과 오발, 추락사고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미국은 자신들의 전자무기 체계를 교란시키는 데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까지 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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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 빠진 연합군, 오폭.오발 잇따라
    • 입력 2003-03-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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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이런 설명이 무색하게도 미영 연합군은 어이없게도 오폭과 오발, 또 추락사고로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컬 스트라이크, 마치 필요한 부분만 도려내는 외과 수술을 하듯 한치의 오차도 없이 초정밀 폭격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미군부는 거듭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이라크전에서는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전쟁을 선보일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러한 미군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구겨지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어제 퇴근길 버스가 미사일에 피격당해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알고 보니 미군이 미사일을 잘못 발사해 난 사고였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군 토네이도 전폭기는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잘못 발사된 미사일은 미군에게 영공 통과를 허용한 터키에도 두 발이 날아들었고 이란에도 최소한 1기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도 전에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걸프만에서는 영국군 헬기 2대가 이륙 직후 충돌해 미군과 영국군 7명이 숨졌고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기도 추락해 연합군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알 라크우드(영국군 대변인): 적의 공격으로 인한 추락이 아니었습니다. ⊙기자: 최첨단 무기체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이없는 오폭과 오발, 추락사고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미국은 자신들의 전자무기 체계를 교란시키는 데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까지 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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