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수술식 정밀폭격 강조

⊙앵커: 연합군이 오늘 그 동안의 폭격 과정을 소상히 공개했습니다.
첨단 정밀 유도장비로 마치 외과수술을 하듯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폭격하고 있다는 게 연합군의 주장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전해 온 소식입니다.
⊙기자: 이라크 공격 이후 계속 늘어나는 민간인 피해는 연합군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 중부 사령부는 이런 우려를 씻어내기라도 하듯 연합군의 폭격이 어느 정도 정교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실제 자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위성사진으로 이라크의 특수 보안시설입니다.
멀쩡했던 건물이 폭격을 받은 후에는 담장만 남긴 채 가운데 부분의 주요 건물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브룩스(준장/ 미 중부사령부 지휘본부): 효과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특정한 유도 미사일을 특정한 목표물에 발사할 수 있습니다.
⊙기자: 특히 후세인 대통령궁 수비대 건물은 미사일 공격을 받은 후에 써지클 스트라이크 마치 외과의사가 환부를 도려낸 듯 정교하게 잘려져 나갔습니다.
전투기에서 지상의 표적을 향해 레이더 유도미사일로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조준당한 이라크 비행기가 폭파되기까지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라크 참호시설과 무장병력 수송차 등도 이런 공격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이런 정밀한 무기들이 앞으로 지상전투에서도 민간 피해를 줄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