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분할 반대’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노사 충돌 우려

입력 2019.05.28 (17:09) 수정 2019.05.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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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을 저지하기 위해 주주총회가 열릴 건물을 이틀째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부터는 전면파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회사가 주주총회 중단을 선언할 때까지 파업과 점거를 이어갈 방침인 가운데,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남미경 기자 연결합니다.

남미경 기자!!

[리포트]

네, 저는 오는 31일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주총회가 열리기로 돼 있는 울산 한마음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현대중공업 노조원 2천여 명이 건물 안팎을 점거해 이틀째 농성중인데요.

인근에는 만일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 2천명이 배치되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물 밖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고, 오토바이 수백 대도 건물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은 주주총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출입문마다 의자를 쌓아놓고, 끈으로 출입문을 봉쇄했습니다.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노조는 회사가 주주총회 중단을 선언할 때까지 주총장 점거와 전면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회사도 강경합니다.

경찰에 농성자 퇴거를 요청한데 이어 주총장 점거를 포함한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어제 울산 본관 진입 시도 과정에서 벌어진 충돌 등과 관련해 노조 간부와 조합원 6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모레는 현대중공업의 합병 대상인 대우조선해양의 노조원과 영남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합류하는 노동자 대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노사 간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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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 분할 반대’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노사 충돌 우려
    • 입력 2019-05-28 17:14:22
    • 수정2019-05-28 17: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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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을 저지하기 위해 주주총회가 열릴 건물을 이틀째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부터는 전면파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회사가 주주총회 중단을 선언할 때까지 파업과 점거를 이어갈 방침인 가운데,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남미경 기자 연결합니다.

남미경 기자!!

[리포트]

네, 저는 오는 31일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주총회가 열리기로 돼 있는 울산 한마음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현대중공업 노조원 2천여 명이 건물 안팎을 점거해 이틀째 농성중인데요.

인근에는 만일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 2천명이 배치되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물 밖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고, 오토바이 수백 대도 건물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은 주주총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출입문마다 의자를 쌓아놓고, 끈으로 출입문을 봉쇄했습니다.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노조는 회사가 주주총회 중단을 선언할 때까지 주총장 점거와 전면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회사도 강경합니다.

경찰에 농성자 퇴거를 요청한데 이어 주총장 점거를 포함한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어제 울산 본관 진입 시도 과정에서 벌어진 충돌 등과 관련해 노조 간부와 조합원 6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모레는 현대중공업의 합병 대상인 대우조선해양의 노조원과 영남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합류하는 노동자 대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노사 간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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