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희생자 만들기”…민주당, 강효상-황교안 파상공세

입력 2019.05.28 (21:05) 수정 2019.05.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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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강효상 의원이 자신의 말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할 지 몰랐다"는 게 이번 사건 당사자의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오늘(28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의 후배 외교관은 '희생자'다, 그리고 이번 일은 '자신에 대한 탄압'이다, 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강 의원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미동맹을 정쟁도구로 삼았다며 강 의원을 비호하는 한국당도 책임을 지라고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닷새 전.

[강효상/한국당 의원/23일 : "(기밀누설죄가 아예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게 무슨 기밀입니까? 국민의 알 권리인데."]

이 발언을 끝으로 입을 다물었던 강효상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눈엣가시같은 야당 의원에 대한 탄압"이고, "희생자를 만드는 작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강 의원 엄호에 나섰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외교 전쟁의 현장에서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교체하는 것부터 외교부가 바로 서는 길일 것입니다."]

민주당은 외교안보 자문회의를 긴급소집해, 한국당과 강 의원을 성토했습니다.

개인적 영달을 위해 한미동맹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한국당은 강 의원을 비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 "한 줌의 정치적 이익 앞에 국익은 없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진정한 한미동맹의 방해자인지 스스로 입증한 것입니다."]

"군은 정부 입장과 달라야 한다"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GP 발언'도 다시 표적이 됐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의 군통수권을 부정하고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며, 사실상 헌법 질서까지 파괴하는 망언 중의 망언입니다."]

또 한 차례 여야의 갈등이 더해지면서, 국회 파행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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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효상 “희생자 만들기”…민주당, 강효상-황교안 파상공세
    • 입력 2019-05-28 21:08:18
    • 수정2019-05-28 2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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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강효상 의원이 자신의 말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할 지 몰랐다"는 게 이번 사건 당사자의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오늘(28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의 후배 외교관은 '희생자'다, 그리고 이번 일은 '자신에 대한 탄압'이다, 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강 의원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미동맹을 정쟁도구로 삼았다며 강 의원을 비호하는 한국당도 책임을 지라고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닷새 전.

[강효상/한국당 의원/23일 : "(기밀누설죄가 아예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게 무슨 기밀입니까? 국민의 알 권리인데."]

이 발언을 끝으로 입을 다물었던 강효상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눈엣가시같은 야당 의원에 대한 탄압"이고, "희생자를 만드는 작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강 의원 엄호에 나섰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외교 전쟁의 현장에서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교체하는 것부터 외교부가 바로 서는 길일 것입니다."]

민주당은 외교안보 자문회의를 긴급소집해, 한국당과 강 의원을 성토했습니다.

개인적 영달을 위해 한미동맹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한국당은 강 의원을 비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 "한 줌의 정치적 이익 앞에 국익은 없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진정한 한미동맹의 방해자인지 스스로 입증한 것입니다."]

"군은 정부 입장과 달라야 한다"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GP 발언'도 다시 표적이 됐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의 군통수권을 부정하고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며, 사실상 헌법 질서까지 파괴하는 망언 중의 망언입니다."]

또 한 차례 여야의 갈등이 더해지면서, 국회 파행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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