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키 플레이어’ 이강인…공격력 극대화

[앵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일전에 나섭니다.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킥을 수차례 선보이며 강호 포르투갈의 골문을 위협한 이강인.

대표팀의 유일한 유효 슈팅을 비롯해 슈팅으로 연결된 키 패스도 3차례나 성공했습니다.

이강인의 발끝에서 모든 공격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강인은 일정 부분 수비의 부담도 떠안아야 했습니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펼친 '선수비 후역습' 전술 때문이었습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남아공 전에선 이강인의 공격력이 극대화됩니다.

최전방 공격수 바로 밑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F조 최약체로 꼽히지만, 남아공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아르헨티나에 5대 2로 크게 졌지만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팽팽히 맞섰고, 높이를 활용한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도 위협적이었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남아공 역시 측면 미드필더들의 드리블 돌파라든가, 특히 최전방의 라일 포스터 선수의 수비 뒤 공간 돌파에 이은 공격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팀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스텐스니스가 멋진 중거리 슛 골을 터트린 뉴질랜드는 노르웨이를 2대0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루과이와 우크라이나도 2연승에 성공하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