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뉴욕·유럽 증시 하락

입력 2019.05.30 (06:20) 수정 2019.05.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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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기 둔화 징후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의 우려로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 현상을 보인 것이 주식 시장에 우려감을 높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여 2백 포인트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1% 가깝게 떨어졌고, 유럽 증시는 그 하락 폭이 더욱 컸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 할 가능성까지 처음으로 언급하자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또 다시 글로벌 경기 둔화 징후까지 나타났습니다.

장 중,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24%까지 내려가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역전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미 CNBC 방송은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금융 위기 이후 최대였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을 경기침체의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미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브라이언 차파타/블룸버그통신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가 재정적자를 놓고 유럽 연합과의 갈등이 다시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도 강해져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등으로 관심이 더욱 몰릴 것이란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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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30 06:24:11
    • 수정2019-05-30 08: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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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기 둔화 징후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의 우려로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 현상을 보인 것이 주식 시장에 우려감을 높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여 2백 포인트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1% 가깝게 떨어졌고, 유럽 증시는 그 하락 폭이 더욱 컸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 할 가능성까지 처음으로 언급하자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또 다시 글로벌 경기 둔화 징후까지 나타났습니다.

장 중,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24%까지 내려가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역전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미 CNBC 방송은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금융 위기 이후 최대였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을 경기침체의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미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브라이언 차파타/블룸버그통신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가 재정적자를 놓고 유럽 연합과의 갈등이 다시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도 강해져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등으로 관심이 더욱 몰릴 것이란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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