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다뉴브강…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상황은?

입력 2019.05.30 (21:55) 수정 2019.06.0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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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람선 사고 현장에선 탑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에 저희 KBS 취재진이 도착했습니다.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양민효 특파원! 구조 상황부터 알아보죠.

추가 구조된 사람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어젯밤(29일) 9시쯤 사고 발생 이후 16시간이 지났지만 앞서 구조된 7명 외에 추가로 구조되거나 사망자가 발견됐단 소식은 없습니다.

[앵커]

날씨가 굉장히 흐린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사고 이후 쏟아졌던 폭우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약하게 계속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짙게 끼어 시야가 맑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이곳은 사고가 발생한 장소인 마르기트 다리 바로 앞인데요.

1시간 20분 전쯤에는 이곳에 헝가리 육군 군함이 도착했습니다.

앞에 있는 고무 보트가 구조 지휘선이고요.

소형 선박을 동원해서 침몰 선박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지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당초 군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속이 빠르고 수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30일) 사고 선박을 인양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가능할 것 같습니까? 현지에서 보기엔 어떤지요?

[기자]

헝가리 정부가 그렇게 밝혔다고 우리 외교부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언제 인양이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헝가리 경찰도 브리핑에서 인양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허블레아니 호는 수면 4-5미터 아래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침몰 당시 부서진 선박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선박 상태를 수중 조사한 뒤 지탱하는 앵커링 작업을 해야합니다.

지금 그 작업이 진행중인데 마무리가 돼야 본격적인 인양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부다페스트 재난관리국을 비롯해 헝가리 당국은 인양 작업과 동시에 선체 수색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발생 지점에서 시작해서 하류로 수색작업을 넓히고 있는데요.

부다페스트 당국은 다뉴브강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강을 따라 남쪽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고요.

현재 다뉴브강 하류 방향으로 군함과 구조선이 다수 동원돼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기자]

일단 침몰 지점에서부터 수십 킬로미터 내를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잦아들고는 있지만 유속이 굉장히 빠른데요, 한강의 10배 정도라고 합니다.

실종자들이 물살에 휩쓸려 멀리까지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있어서 수색 지점을 빠르게 확보해야 하는게 관건입니다.

일단 거점 지역을 넓혀가며 수색중인데요.

헬기 수색을 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아직까지 현장 주변에선 헬기가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들이 무사히 귀환할 가능성,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비가 많이 내린데다 사건이 발생한 밤 9시는 일몰 이후습니다.

악천후로 수색이 빨리 이뤄지지 못했고요.

기온은 13도, 수온은 10도 이하라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들이 밤새 떠내려왔거나 배 안에 갇혀있었다면 매우 위급한 상황일수 있습니다.

어제(29일) 여기로 관광을 온 외국인들의 얘기로는 사고 이후 밤시각엔 폭우로 강가가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현지 시민들도 빠른 구조를 바란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사 귀환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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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다뉴브강…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상황은?
    • 입력 2019-05-30 22:10:37
    • 수정2019-06-02 0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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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람선 사고 현장에선 탑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에 저희 KBS 취재진이 도착했습니다.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양민효 특파원! 구조 상황부터 알아보죠.

추가 구조된 사람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어젯밤(29일) 9시쯤 사고 발생 이후 16시간이 지났지만 앞서 구조된 7명 외에 추가로 구조되거나 사망자가 발견됐단 소식은 없습니다.

[앵커]

날씨가 굉장히 흐린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사고 이후 쏟아졌던 폭우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약하게 계속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짙게 끼어 시야가 맑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이곳은 사고가 발생한 장소인 마르기트 다리 바로 앞인데요.

1시간 20분 전쯤에는 이곳에 헝가리 육군 군함이 도착했습니다.

앞에 있는 고무 보트가 구조 지휘선이고요.

소형 선박을 동원해서 침몰 선박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지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당초 군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속이 빠르고 수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30일) 사고 선박을 인양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가능할 것 같습니까? 현지에서 보기엔 어떤지요?

[기자]

헝가리 정부가 그렇게 밝혔다고 우리 외교부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언제 인양이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헝가리 경찰도 브리핑에서 인양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허블레아니 호는 수면 4-5미터 아래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침몰 당시 부서진 선박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선박 상태를 수중 조사한 뒤 지탱하는 앵커링 작업을 해야합니다.

지금 그 작업이 진행중인데 마무리가 돼야 본격적인 인양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부다페스트 재난관리국을 비롯해 헝가리 당국은 인양 작업과 동시에 선체 수색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발생 지점에서 시작해서 하류로 수색작업을 넓히고 있는데요.

부다페스트 당국은 다뉴브강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강을 따라 남쪽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고요.

현재 다뉴브강 하류 방향으로 군함과 구조선이 다수 동원돼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기자]

일단 침몰 지점에서부터 수십 킬로미터 내를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잦아들고는 있지만 유속이 굉장히 빠른데요, 한강의 10배 정도라고 합니다.

실종자들이 물살에 휩쓸려 멀리까지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있어서 수색 지점을 빠르게 확보해야 하는게 관건입니다.

일단 거점 지역을 넓혀가며 수색중인데요.

헬기 수색을 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아직까지 현장 주변에선 헬기가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들이 무사히 귀환할 가능성,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비가 많이 내린데다 사건이 발생한 밤 9시는 일몰 이후습니다.

악천후로 수색이 빨리 이뤄지지 못했고요.

기온은 13도, 수온은 10도 이하라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들이 밤새 떠내려왔거나 배 안에 갇혀있었다면 매우 위급한 상황일수 있습니다.

어제(29일) 여기로 관광을 온 외국인들의 얘기로는 사고 이후 밤시각엔 폭우로 강가가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현지 시민들도 빠른 구조를 바란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사 귀환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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