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 3명 숨져…위치 발신 먹통 ‘피해 키워’
입력 2019.06.01 (06:54)
수정 2019.06.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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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서 선장과 선원 등 3 명이 숨졌습니다.
전복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배의 위치를 알려주는 발신장치, 즉 브이패스(VPASS)가 장착돼 있었지만, 정작 필요할 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 앞바다에 소형 어선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어졌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어선에 올라 선체를 두드리며 선원들 생사를 확인합니다.
["계세요? 전복된 상태고 선체 위에 올라서 타격 시험, 타격 시험 중."]
사고가 난 해역은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북쪽으로 약 9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입니다.
그제 밤 10 시쯤 이 해역을 지나던 7.9 톤급 어선이 폐어구에 걸리면서 전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선원 A 씨는 가까스로 물 밖에 빠져나왔지만, 선장 45 살 B 씨 등 선원 3 명은 선실 안에 갇힌 채 숨졌습니다.
[베트남 국적 선원 : "그때 당시는 날씨는 좋았고, 배가 약간 흔들리는 상태에서 갑자기 전복됐어요."]
해경이 구조에 나선 건 사고 발생후 8 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어선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외부 충격을 받거나, 일정 각도 이상 기울면, 위치를 자동적으로 해경에 알리는 어선위치 발신장치가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강중근/부안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조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발견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또, 출항 당시 승선인원을 3 명이라고 신고해, 출항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서 선장과 선원 등 3 명이 숨졌습니다.
전복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배의 위치를 알려주는 발신장치, 즉 브이패스(VPASS)가 장착돼 있었지만, 정작 필요할 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 앞바다에 소형 어선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어졌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어선에 올라 선체를 두드리며 선원들 생사를 확인합니다.
["계세요? 전복된 상태고 선체 위에 올라서 타격 시험, 타격 시험 중."]
사고가 난 해역은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북쪽으로 약 9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입니다.
그제 밤 10 시쯤 이 해역을 지나던 7.9 톤급 어선이 폐어구에 걸리면서 전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선원 A 씨는 가까스로 물 밖에 빠져나왔지만, 선장 45 살 B 씨 등 선원 3 명은 선실 안에 갇힌 채 숨졌습니다.
[베트남 국적 선원 : "그때 당시는 날씨는 좋았고, 배가 약간 흔들리는 상태에서 갑자기 전복됐어요."]
해경이 구조에 나선 건 사고 발생후 8 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어선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외부 충격을 받거나, 일정 각도 이상 기울면, 위치를 자동적으로 해경에 알리는 어선위치 발신장치가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강중근/부안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조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발견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또, 출항 당시 승선인원을 3 명이라고 신고해, 출항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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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01 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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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앞바다에서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서 선장과 선원 등 3 명이 숨졌습니다.
전복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배의 위치를 알려주는 발신장치, 즉 브이패스(VPASS)가 장착돼 있었지만, 정작 필요할 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 앞바다에 소형 어선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어졌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어선에 올라 선체를 두드리며 선원들 생사를 확인합니다.
["계세요? 전복된 상태고 선체 위에 올라서 타격 시험, 타격 시험 중."]
사고가 난 해역은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북쪽으로 약 9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입니다.
그제 밤 10 시쯤 이 해역을 지나던 7.9 톤급 어선이 폐어구에 걸리면서 전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선원 A 씨는 가까스로 물 밖에 빠져나왔지만, 선장 45 살 B 씨 등 선원 3 명은 선실 안에 갇힌 채 숨졌습니다.
[베트남 국적 선원 : "그때 당시는 날씨는 좋았고, 배가 약간 흔들리는 상태에서 갑자기 전복됐어요."]
해경이 구조에 나선 건 사고 발생후 8 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어선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외부 충격을 받거나, 일정 각도 이상 기울면, 위치를 자동적으로 해경에 알리는 어선위치 발신장치가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강중근/부안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조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발견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또, 출항 당시 승선인원을 3 명이라고 신고해, 출항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서 선장과 선원 등 3 명이 숨졌습니다.
전복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배의 위치를 알려주는 발신장치, 즉 브이패스(VPASS)가 장착돼 있었지만, 정작 필요할 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 앞바다에 소형 어선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어졌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어선에 올라 선체를 두드리며 선원들 생사를 확인합니다.
["계세요? 전복된 상태고 선체 위에 올라서 타격 시험, 타격 시험 중."]
사고가 난 해역은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북쪽으로 약 9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입니다.
그제 밤 10 시쯤 이 해역을 지나던 7.9 톤급 어선이 폐어구에 걸리면서 전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선원 A 씨는 가까스로 물 밖에 빠져나왔지만, 선장 45 살 B 씨 등 선원 3 명은 선실 안에 갇힌 채 숨졌습니다.
[베트남 국적 선원 : "그때 당시는 날씨는 좋았고, 배가 약간 흔들리는 상태에서 갑자기 전복됐어요."]
해경이 구조에 나선 건 사고 발생후 8 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어선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외부 충격을 받거나, 일정 각도 이상 기울면, 위치를 자동적으로 해경에 알리는 어선위치 발신장치가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강중근/부안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조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발견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또, 출항 당시 승선인원을 3 명이라고 신고해, 출항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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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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