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 “유람선 침몰 54시간…추가 구조 없어”

입력 2019.06.01 (12:08) 수정 2019.06.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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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3일째입니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1일) 오전 10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의 수습과 실종자 수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태호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사고 발생 54시간 지났지만, 아직 실종자 수색 작업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명, 실종자 19명으로 처음 발표된 것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지문감식을 통해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 5구에 대해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중에 가족들이 육안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 안정 위해 전문상담사를 현지로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며, 빠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한국에서 출발한 27명의 긴급구조대가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당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장 지휘를 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수습 범위를 확대를 포함해 선체 인양 시 우려되는 시신 훼손이나 유실 방지 대책 강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고,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인근 국가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국경지역에 있는 댐에서 과거 시신들이 발견된 점을 고려해 수색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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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회의 “유람선 침몰 54시간…추가 구조 없어”
    • 입력 2019-06-01 12:14:57
    • 수정2019-06-02 00:06:29
    뉴스 12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3일째입니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1일) 오전 10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의 수습과 실종자 수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태호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사고 발생 54시간 지났지만, 아직 실종자 수색 작업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명, 실종자 19명으로 처음 발표된 것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지문감식을 통해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 5구에 대해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중에 가족들이 육안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 안정 위해 전문상담사를 현지로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며, 빠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한국에서 출발한 27명의 긴급구조대가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당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장 지휘를 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수습 범위를 확대를 포함해 선체 인양 시 우려되는 시신 훼손이나 유실 방지 대책 강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고,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인근 국가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국경지역에 있는 댐에서 과거 시신들이 발견된 점을 고려해 수색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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