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헝가리 사고’ 신속대응팀 53명으로 늘려…상담사 투입

입력 2019.06.01 (16:52) 수정 2019.06.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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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을 53명으로 늘렸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여성가족부에서 가족 전문 상담사 4명과 관계관 1명 등 5명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각으로 2일 오전 8시쯤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직원과 긴급구조대, 경찰, 법무협력관, 국가정보원 직원 등으로 꾸려졌습니다. 수중 수색과 구조 활동을 전담할 '긴급구조대'는 해경청 중앙특수구조단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소방청 심해잠수사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어제(31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이들은 해난 사고 대응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요원들로, 헝가리 당국과 공조해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헝가리 인근 국가에서도 특수부대 요원을 파견하는 등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실종자들이 다뉴브 강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 하류에 있는 크로아티아·세르비아·루마니아·불가리아 등에서도 수색과 구조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실종자의 시신이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지역에 있는 '철문(Iron Gate)' 댐 주변에서 발견된 사례들이 있어, 이 인근의 수색이 강화됐습니다.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현지시각 29일 밤, 대형 크루즈선에 들이 받힌 뒤 침몰한 유람선에는 당시 관광객 30명과 여행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중 7명은 구조됐고 7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나, 나머지 19명은 사흘째 실종 상태입니다. 유람선을 운항한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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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6-01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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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을 53명으로 늘렸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여성가족부에서 가족 전문 상담사 4명과 관계관 1명 등 5명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각으로 2일 오전 8시쯤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직원과 긴급구조대, 경찰, 법무협력관, 국가정보원 직원 등으로 꾸려졌습니다. 수중 수색과 구조 활동을 전담할 '긴급구조대'는 해경청 중앙특수구조단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소방청 심해잠수사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어제(31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이들은 해난 사고 대응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요원들로, 헝가리 당국과 공조해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헝가리 인근 국가에서도 특수부대 요원을 파견하는 등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실종자들이 다뉴브 강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 하류에 있는 크로아티아·세르비아·루마니아·불가리아 등에서도 수색과 구조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실종자의 시신이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지역에 있는 '철문(Iron Gate)' 댐 주변에서 발견된 사례들이 있어, 이 인근의 수색이 강화됐습니다.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현지시각 29일 밤, 대형 크루즈선에 들이 받힌 뒤 침몰한 유람선에는 당시 관광객 30명과 여행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중 7명은 구조됐고 7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나, 나머지 19명은 사흘째 실종 상태입니다. 유람선을 운항한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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