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헝가리 구조대 파견에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

입력 2019.06.01 (19:26) 수정 2019.06.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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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정부의 헝가리 구조대 파견을 언급하며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 대변인은 어제(3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이후 실종자 가족들의 기다림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등 비판이 제기되자, '안타깝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문장을 추가하는 등 하루동안 해당 게시물을 5번 수정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헝가리 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우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7,000km 떨어진 곳에 구조대를 빨리 보내라고 한 것은 '진정성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1야당의 대변인으로서 오히려 비난 여론을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지난 4월, 당시 강원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SNS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고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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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1 19:26:41
    • 수정2019-06-01 21:17:21
    정치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정부의 헝가리 구조대 파견을 언급하며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 대변인은 어제(3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이후 실종자 가족들의 기다림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등 비판이 제기되자, '안타깝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문장을 추가하는 등 하루동안 해당 게시물을 5번 수정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헝가리 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우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7,000km 떨어진 곳에 구조대를 빨리 보내라고 한 것은 '진정성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1야당의 대변인으로서 오히려 비난 여론을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지난 4월, 당시 강원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SNS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고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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