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외쳐온 성소수자 인권…20년 맞은 퀴어 축제

입력 2019.06.01 (21:29) 수정 2019.06.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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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소수자들의 대표적인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오늘(1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20주년을 맞은 축제를 기념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외쳤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등한! 무지개!"]

구호와 함께 커다란 무지개 깃발이 광장을 물들입니다.

알록달록한 무지개처럼 다양성과 정체성을 인정하고 어울려 살아가자는 마음.

스무 해 동안 축제를 지켜 온 원동력입니다.

가족과 함께 온 중장년층 참가자부터, 축제와 같은 해에 태어난 20살 시민도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며 힘을 보탰습니다.

[변정인/퀴어문화축제 참가자 : "저랑 같이 스무살을 맞이했다는 게 뜻깊게 되어서 이번에 일도 빼고 온 거거든요.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처럼 성소수자들에 대해서 편견이나 차별이 조금 사라지고..."]

광장 안에 모인 참가자만 주최 측 추산 연인원 8만 명.

20년 전, 50여 명이 모였던 거리 행진은 이제 수만 명이 함께 도심을 걷는 대규모 행사가 됐습니다.

[강명진/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어가면서 한국사회 자체가 많은 변화의 양상을 보인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평등이 무엇인지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핍박받지 않고, 폭력을 경험하지 않는 사회가, 한국 사회가 어떻게 완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이고요."]

'차별하지 말라'는 외침이 여전히 무리한 요구처럼 여겨지는 현실이지만, 참가자들은 내년에도 다시 모이자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지난 2000년 시작한 축제가 올해로 20년을 맞기까지, 성소수자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차별 없는 세상을 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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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복판서 외쳐온 성소수자 인권…20년 맞은 퀴어 축제
    • 입력 2019-06-01 21:31:07
    • 수정2019-06-01 22: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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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소수자들의 대표적인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오늘(1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20주년을 맞은 축제를 기념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외쳤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등한! 무지개!"]

구호와 함께 커다란 무지개 깃발이 광장을 물들입니다.

알록달록한 무지개처럼 다양성과 정체성을 인정하고 어울려 살아가자는 마음.

스무 해 동안 축제를 지켜 온 원동력입니다.

가족과 함께 온 중장년층 참가자부터, 축제와 같은 해에 태어난 20살 시민도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며 힘을 보탰습니다.

[변정인/퀴어문화축제 참가자 : "저랑 같이 스무살을 맞이했다는 게 뜻깊게 되어서 이번에 일도 빼고 온 거거든요.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처럼 성소수자들에 대해서 편견이나 차별이 조금 사라지고..."]

광장 안에 모인 참가자만 주최 측 추산 연인원 8만 명.

20년 전, 50여 명이 모였던 거리 행진은 이제 수만 명이 함께 도심을 걷는 대규모 행사가 됐습니다.

[강명진/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어가면서 한국사회 자체가 많은 변화의 양상을 보인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평등이 무엇인지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핍박받지 않고, 폭력을 경험하지 않는 사회가, 한국 사회가 어떻게 완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이고요."]

'차별하지 말라'는 외침이 여전히 무리한 요구처럼 여겨지는 현실이지만, 참가자들은 내년에도 다시 모이자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지난 2000년 시작한 축제가 올해로 20년을 맞기까지, 성소수자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차별 없는 세상을 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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