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6월 평가전 과제, ‘황의조의 부활’

[앵커]

벤투 감독 부임 후 축구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지던 공격수 황의조의 골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황의조는 6월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반전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이어 한국 축구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황의조.

하지만 올 시즌엔 J리그 단 2골에 그치며 주춤합니다.

대표팀에서도 지난 아시안컵 이후 4경기째 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길어지고 있는 골 침묵에 대해 황의조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반응입니다.

[황의조/축구 국가대표 : "득점이 없긴 하지만 언제든지 골은 터질 수 있고, 골이 한번 나온다면 좋은 자신감으로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치르고 온 손흥민의 피로도가 높아 황의조의 부활은 더욱 절실합니다.

벤투호에서 첫 발탁된 공격수 이정협과의 경쟁도 황의조에겐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의조/축구 국가대표 : "서로의 장점을 잘 흡수해서 좋은 경쟁을 펼친다면 저나 정협이 형이나 좋은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황의조는 지난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오는 금요일 호주와의 리턴매치에서 황의조의 발끝에 더욱 기대가 가는 이유입니다.

소속팀에서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황의조가 대표팀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