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실종자 시신 추가 수습…이르면 내일부터 선체 인양

입력 2019.06.05 (17:00) 수정 2019.06.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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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오늘도 수상과 수중에서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체 인양 작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집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55km 떨어진 다뉴브 강.

공중 수색에 나선 헝가리 군용 헬기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12시 20분쯤 검은색 옷을 입은 동양인 남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으로 간 헝가리와 우리 경찰 감식반은 60대 한국인 관광객으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약 3시간 뒤에 인근 에르치 지역에선 수색 헬기에 타고 있던 우리 신속대응팀 요원이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16분쯤에는 유람선 침몰 지점을 수색하던 헝가리 잠수사가 남성 시신 한 구를 수습했습니다.

카키색 상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유람선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는데, 20대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시신을 수습한 한국인 희생자는 모두 5명입니다.

사고 직후 발견된 7명과 함께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2명, 남은 실종자는 14명이 됩니다.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오늘도 하류지역 수상 수색과 함게 선체 주변에서 수중 수색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잠수사들의 안전을 우려해 헝가리 당국이 선체 내부 진입은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순근/대령/정부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선체 내부에 들어가는 것 말고 인양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계속 수중을 수색하는 그런 작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현지에선 다뉴브 강 수위가 낮아지고 강의 수온은 올라가면서 시신이 추가로 수습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체 인양 작업은 이르면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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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실종자 시신 추가 수습…이르면 내일부터 선체 인양
    • 입력 2019-06-05 17:03:00
    • 수정2019-06-05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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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오늘도 수상과 수중에서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체 인양 작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집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55km 떨어진 다뉴브 강.

공중 수색에 나선 헝가리 군용 헬기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12시 20분쯤 검은색 옷을 입은 동양인 남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으로 간 헝가리와 우리 경찰 감식반은 60대 한국인 관광객으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약 3시간 뒤에 인근 에르치 지역에선 수색 헬기에 타고 있던 우리 신속대응팀 요원이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16분쯤에는 유람선 침몰 지점을 수색하던 헝가리 잠수사가 남성 시신 한 구를 수습했습니다.

카키색 상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유람선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는데, 20대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시신을 수습한 한국인 희생자는 모두 5명입니다.

사고 직후 발견된 7명과 함께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2명, 남은 실종자는 14명이 됩니다.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오늘도 하류지역 수상 수색과 함게 선체 주변에서 수중 수색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잠수사들의 안전을 우려해 헝가리 당국이 선체 내부 진입은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순근/대령/정부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선체 내부에 들어가는 것 말고 인양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계속 수중을 수색하는 그런 작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현지에선 다뉴브 강 수위가 낮아지고 강의 수온은 올라가면서 시신이 추가로 수습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체 인양 작업은 이르면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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