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또 무면허로 렌터카 운전하다 사고…5명 사상

입력 2019.06.07 (19:29) 수정 2019.06.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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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남 영암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고등학생은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차체가 종이장처럼 찢기면서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10분 쯤.

전남 영암군의 한 도로에서 고등학교 3학년 박 모 군이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이 모군이 숨졌고 박 군 등 다른 고등학생 4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박 군은 면허가 없는 상태로 운전했고 차는 렌터카로 밝혀졌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20살 정 모씨가 빌린 렌터카를, 박 군이 다시 빌려 운전하다 이같은 사고를 낸 것입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자기들이 빌린 것은 아니고 아는 형한테 어젯밤 8시에 빌렸다고 합니다."]

10대 청소년들이 렌터카나 공유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강원도 강릉에서 10대 청소년이 면허없이 공유 차량을 운전하다 동승자 등 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260건의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정관/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도 상당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렌터카라든가 카셰어링 업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고지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를 낸 박 군을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박 군에게 렌터카를 빌려준 정 모씨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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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또 무면허로 렌터카 운전하다 사고…5명 사상
    • 입력 2019-06-07 19:34:54
    • 수정2019-06-07 1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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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남 영암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고등학생은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차체가 종이장처럼 찢기면서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10분 쯤.

전남 영암군의 한 도로에서 고등학교 3학년 박 모 군이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이 모군이 숨졌고 박 군 등 다른 고등학생 4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박 군은 면허가 없는 상태로 운전했고 차는 렌터카로 밝혀졌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20살 정 모씨가 빌린 렌터카를, 박 군이 다시 빌려 운전하다 이같은 사고를 낸 것입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자기들이 빌린 것은 아니고 아는 형한테 어젯밤 8시에 빌렸다고 합니다."]

10대 청소년들이 렌터카나 공유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강원도 강릉에서 10대 청소년이 면허없이 공유 차량을 운전하다 동승자 등 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260건의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정관/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도 상당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렌터카라든가 카셰어링 업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고지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를 낸 박 군을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박 군에게 렌터카를 빌려준 정 모씨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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