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 산불 피해자들 “실질적인 피해보상 마련해야”

입력 2019.06.07 (19:32) 수정 2019.06.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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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중소상공인 수백 명이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대책으로 피해 복구를 할 수 없다며, 현실적인 피해보상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인근에 새까맣게 불타 뼈대만 남은 승용차 2대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4월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산불이 나면서 다 타버린 차량입니다.

["지원하라!"]

바로 옆에는 산불 이재민과 소상공인 3백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업체는 245곳.

피해액은 582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가 긴급복구비 1,853억 원등을 투입하지만, 피해 복구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주민들의 얘깁니다.

[장일기/속초고성 산불피해자비상대책위원장 : "산림복구비, 공공시설물 복구, 대형헬기, 소방관 공무원 수 늘리기에 쓰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실제 이재민들의 주택복구와 자영업자들의 사업장 복구에는 한 푼도 쓸 수 없는 돈이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전력의 피해보상도 막연하게 기다릴 수 없다며, 정부가 피해액의 35%를 예비비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재수/속초고성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 사무차장 :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 그리고 정부는 한전에다 구상권을 청구해서 먼저 정부는 이재민들한테 모든 걸 다 지급해주고..."]

또, 한전과 보상협의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중재해달라며 청와대에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뒤 두 달이 지나면서 거래처가 끊기는 등 2차 피해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

이재민과 소상공인들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민주당에도 요구사항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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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고성 산불 피해자들 “실질적인 피해보상 마련해야”
    • 입력 2019-06-07 19:37:00
    • 수정2019-06-07 1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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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중소상공인 수백 명이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대책으로 피해 복구를 할 수 없다며, 현실적인 피해보상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인근에 새까맣게 불타 뼈대만 남은 승용차 2대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4월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산불이 나면서 다 타버린 차량입니다.

["지원하라!"]

바로 옆에는 산불 이재민과 소상공인 3백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업체는 245곳.

피해액은 582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가 긴급복구비 1,853억 원등을 투입하지만, 피해 복구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주민들의 얘깁니다.

[장일기/속초고성 산불피해자비상대책위원장 : "산림복구비, 공공시설물 복구, 대형헬기, 소방관 공무원 수 늘리기에 쓰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실제 이재민들의 주택복구와 자영업자들의 사업장 복구에는 한 푼도 쓸 수 없는 돈이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전력의 피해보상도 막연하게 기다릴 수 없다며, 정부가 피해액의 35%를 예비비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재수/속초고성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 사무차장 :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 그리고 정부는 한전에다 구상권을 청구해서 먼저 정부는 이재민들한테 모든 걸 다 지급해주고..."]

또, 한전과 보상협의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중재해달라며 청와대에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뒤 두 달이 지나면서 거래처가 끊기는 등 2차 피해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

이재민과 소상공인들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민주당에도 요구사항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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