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인양 준비에 속도…현지 언론 “이르면 내일 인양”

입력 2019.06.10 (06:01) 수정 2019.06.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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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람선 침몰 소식 전해드립니다.

사고 현장에서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확한 선체 인양시점을 속단하긴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현지에서는 '이르면 내일'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 현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네, 현지에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은 어렵고, 화요일인 내일쯤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체 인양을 위해서는 4개의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끝나야 하는데, 와이어를 3개 연결하는 작업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더 연결하면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사전작업은 끝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곳의 날씨나 유속 등 선체 인양에 큰 지장을 줄만한 요인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람선을 끌어올릴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는 이미 사고 지점 근처에 도착해 있는데요.

유람선에 쇠줄을 감는 작업이 끝나고 마지막 와이어를 연결하면 인양시점을 본격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는 쇠줄 6개를 묶은 본 와이어를 선체 네 군데에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본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고리도 다는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런 준비가 빨리 끝날 경우,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인양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우리 측 대응팀은 밝혔는데요.

현재로선 인양시기로 가장 빠른 시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러나 서전점검이 더 필요한 만큼 이 곳 휴일인 오늘은 인양이 어렵고, 내일쯤 가능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인양시기 예측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이제 선체 인양이 임박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준비를 마치면, 인양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인양은 여러 단계를 걸쳐 천천히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걸 위해서 현장에는 침몰한 유람선을 둘러싸고 바지선 세 척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오른쪽엔 작업을 지휘하는 검은색 바지선이, 왼쪽엔 끌어올린 배를 올려놓을 파란색 바지선이 배치돼 있습니다.

또 앞쪽엔 배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고정용 바지선이 있고요.

지금은 대기하고 있지만 인양이 시작되면 클라크 아담이 뒤에 붙어서 선박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제일 먼저 배의 윗부분, 허블레아니 조타실이 물 위로 올라오면 그 안에 있을 걸로 추정되는 선장의 시신을 수습할 계획입니다.

그 다음엔 배를 더 올려서 갑판 부분을 수색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아래쪽 선실 부분인데, 창문을 깨고 물을 뺀 다음에 내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선박 내부를 잘 아는 헝가리인 전문가와 배 안을 여러 차례 정밀 수색한다는 계획도 마련돼 있습니다.

그런 뒤에도 배 안에서 수습할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선박 전체를 바지선 위로 올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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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체 인양 준비에 속도…현지 언론 “이르면 내일 인양”
    • 입력 2019-06-10 06:01:47
    • 수정2019-06-10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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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람선 침몰 소식 전해드립니다.

사고 현장에서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확한 선체 인양시점을 속단하긴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현지에서는 '이르면 내일'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 현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네, 현지에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은 어렵고, 화요일인 내일쯤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체 인양을 위해서는 4개의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끝나야 하는데, 와이어를 3개 연결하는 작업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더 연결하면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사전작업은 끝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곳의 날씨나 유속 등 선체 인양에 큰 지장을 줄만한 요인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람선을 끌어올릴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는 이미 사고 지점 근처에 도착해 있는데요.

유람선에 쇠줄을 감는 작업이 끝나고 마지막 와이어를 연결하면 인양시점을 본격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는 쇠줄 6개를 묶은 본 와이어를 선체 네 군데에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본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고리도 다는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런 준비가 빨리 끝날 경우,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인양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우리 측 대응팀은 밝혔는데요.

현재로선 인양시기로 가장 빠른 시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러나 서전점검이 더 필요한 만큼 이 곳 휴일인 오늘은 인양이 어렵고, 내일쯤 가능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인양시기 예측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이제 선체 인양이 임박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준비를 마치면, 인양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인양은 여러 단계를 걸쳐 천천히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걸 위해서 현장에는 침몰한 유람선을 둘러싸고 바지선 세 척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오른쪽엔 작업을 지휘하는 검은색 바지선이, 왼쪽엔 끌어올린 배를 올려놓을 파란색 바지선이 배치돼 있습니다.

또 앞쪽엔 배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고정용 바지선이 있고요.

지금은 대기하고 있지만 인양이 시작되면 클라크 아담이 뒤에 붙어서 선박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제일 먼저 배의 윗부분, 허블레아니 조타실이 물 위로 올라오면 그 안에 있을 걸로 추정되는 선장의 시신을 수습할 계획입니다.

그 다음엔 배를 더 올려서 갑판 부분을 수색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아래쪽 선실 부분인데, 창문을 깨고 물을 뺀 다음에 내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선박 내부를 잘 아는 헝가리인 전문가와 배 안을 여러 차례 정밀 수색한다는 계획도 마련돼 있습니다.

그런 뒤에도 배 안에서 수습할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선박 전체를 바지선 위로 올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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