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과 2019년 영웅들의 절묘한 ‘4강 평행이론’

입력 2019.06.10 (06:38) 수정 2019.06.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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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쓴 붉은색 유니폼의 우리 대표팀,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 리틀 태극전사들과 36년 전 대표팀의 닮은꼴 평행이론이 화제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시 중계 멘트 : "9번 김종부 센터링했습니다. 왼쪽으로 돌아 강슛, 골인 골인 됐습니다!"]

1983년, 청소년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2대 0으로 졌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개최국 멕시코와 호주를 잇달아 이겨 극적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첫 패를 당한 뒤 한 골차 2연승은 이번에도 똑같이 재현됐습니다.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 1로 이긴 장면 역시 이번 대표팀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박종환/1983년 청소년대표팀 감독 : "얼마만큼 우리가 많은 것을 배웠냐…. 하는 것을 볼 때 정말 하면 된다, 이런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당시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끈질긴 투지를 선보인 박종환 호는 기적의 연장 혈투를 이긴 정정용 호와 비슷합니다.

해외 언론에선 1983년 대표팀을‘붉은 악마’라고 표현했고 이는 이후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애칭이 됐습니다.

장신 골잡이로 등장한 닮은 꼴 깜짝스타 김종부와 오세훈도 화제입니다

둘은 3차전에서 나란히 첫 골을 넣는 등 비슷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부/1983년 멕시코 대회 2골 : "오세훈 선수는 신체조건이 좋고 일본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저도 큰 기대를 했던 선수입니다."]

1983년의 신화는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2019년 리틀 태극전사들은 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붉은 악마의 전설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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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년과 2019년 영웅들의 절묘한 ‘4강 평행이론’
    • 입력 2019-06-10 06:40:59
    • 수정2019-06-10 15: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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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쓴 붉은색 유니폼의 우리 대표팀,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 리틀 태극전사들과 36년 전 대표팀의 닮은꼴 평행이론이 화제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시 중계 멘트 : "9번 김종부 센터링했습니다. 왼쪽으로 돌아 강슛, 골인 골인 됐습니다!"]

1983년, 청소년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2대 0으로 졌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개최국 멕시코와 호주를 잇달아 이겨 극적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첫 패를 당한 뒤 한 골차 2연승은 이번에도 똑같이 재현됐습니다.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 1로 이긴 장면 역시 이번 대표팀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박종환/1983년 청소년대표팀 감독 : "얼마만큼 우리가 많은 것을 배웠냐…. 하는 것을 볼 때 정말 하면 된다, 이런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당시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끈질긴 투지를 선보인 박종환 호는 기적의 연장 혈투를 이긴 정정용 호와 비슷합니다.

해외 언론에선 1983년 대표팀을‘붉은 악마’라고 표현했고 이는 이후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애칭이 됐습니다.

장신 골잡이로 등장한 닮은 꼴 깜짝스타 김종부와 오세훈도 화제입니다

둘은 3차전에서 나란히 첫 골을 넣는 등 비슷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부/1983년 멕시코 대회 2골 : "오세훈 선수는 신체조건이 좋고 일본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저도 큰 기대를 했던 선수입니다."]

1983년의 신화는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2019년 리틀 태극전사들은 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붉은 악마의 전설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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