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의 비디오 판독’에 울고 웃고…마지막에 웃었다

입력 2019.06.10 (06:36) 수정 2019.06.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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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엇보다 이번 4강 신화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 건 VAR,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었습니다.

무려 5차례나 비디오 판독으로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은 우리 편이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비디오 판독으로 반격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후반 14분 세네갈 수비의 반칙을 잡아내, 이강인이 페널티킥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27분 이번에는 반대로 비디오판독이 세네갈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재익의 핸드볼 반칙이 밝혀져 페널티킥이 주어졌는데, 여기서 또 한번의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골키퍼 이광연이 잘 막았지만 자세히 보니, 상대 키커가 차기 전 움직였습니다.

[이광연/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다시 차라고 해서 약간 화는 났어요, 이미 막았는데. 동료들이 다독여주며 냉정하라고 해서 다시 마음잡고 좋은 모습 보인 것 같아요."]

후반 41분 치명적인 추가 실점을 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VAR이 살렸습니다.

세네갈 공격수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확인되면서 대표팀은 기사회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비디오판독 반전 드라마가 일어납니다.

오세훈의 슛이 막혔지만 상대 골키퍼가 선을 벗어나 먼저 움직인 게 밝혀졌습니다.

[중계 멘트 : "지금 보세요. (발이) 떨어집니다. 다시 차기! VAR 만세!"]

오세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4강 신화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습니다.

[오세훈/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한 번 더 기회가 왔을 때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질 법했는데 자신감을 얻어서 성공했던 것 같아요."]

120분 연장 혈투에 승부차기까지 var로 판정이 번복된 건 모두 5차례.

더 정확하고 공정해진 판정은, 36년 만의 4강 쾌거를 완성한 또 하나의 주역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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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번의 비디오 판독’에 울고 웃고…마지막에 웃었다
    • 입력 2019-06-10 06:37:16
    • 수정2019-06-10 06:46:43
    뉴스광장 1부
[앵커]

무엇보다 이번 4강 신화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 건 VAR,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었습니다.

무려 5차례나 비디오 판독으로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은 우리 편이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비디오 판독으로 반격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후반 14분 세네갈 수비의 반칙을 잡아내, 이강인이 페널티킥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27분 이번에는 반대로 비디오판독이 세네갈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재익의 핸드볼 반칙이 밝혀져 페널티킥이 주어졌는데, 여기서 또 한번의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골키퍼 이광연이 잘 막았지만 자세히 보니, 상대 키커가 차기 전 움직였습니다.

[이광연/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다시 차라고 해서 약간 화는 났어요, 이미 막았는데. 동료들이 다독여주며 냉정하라고 해서 다시 마음잡고 좋은 모습 보인 것 같아요."]

후반 41분 치명적인 추가 실점을 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VAR이 살렸습니다.

세네갈 공격수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확인되면서 대표팀은 기사회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비디오판독 반전 드라마가 일어납니다.

오세훈의 슛이 막혔지만 상대 골키퍼가 선을 벗어나 먼저 움직인 게 밝혀졌습니다.

[중계 멘트 : "지금 보세요. (발이) 떨어집니다. 다시 차기! VAR 만세!"]

오세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4강 신화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습니다.

[오세훈/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한 번 더 기회가 왔을 때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질 법했는데 자신감을 얻어서 성공했던 것 같아요."]

120분 연장 혈투에 승부차기까지 var로 판정이 번복된 건 모두 5차례.

더 정확하고 공정해진 판정은, 36년 만의 4강 쾌거를 완성한 또 하나의 주역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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