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허블레아니호 인양…와이어 한 개 남았다

입력 2019.06.10 (19:08) 수정 2019.06.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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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내일 인양될 예정입니다.

선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와이어 연결 작업을 오늘까지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허효진 기자, 인양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인데, 언제부터 인양이 이뤄지게 됩니까?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내일 오전,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는 내일 오후부터 인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잠수부들이 이례적으로 어제 저녁까지 선체에 와이어를 감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모두 4개의 와이어 가운데 3개를 설치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한 개 와이어를 선체 밑으로 통과시켜 결속 준비를 모두 마칠 예정입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선박 아래 부분이 단단한 돌이나 콘크리트로 돼 있어 하나 남은 와이어가 배 밑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는데요.

나머지 하나까지 선체 아래로 통과시키고 나면 4개 와이어를 두개씩 묶어 크레인 고리에 걸 수 있게끔 모든 준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앵커]

인양하는데 어려운 부분은 없을까요?

[기자]

한국과 헝가리 양측 모두 선박을 인양할 때 어떻게 선체의 균형을 잡을 것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선체는 현재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요.

끌어올리면서 기울어진 선체가 수면 위에서는 반듯하게 위치하도록 인양할 계획입니다.

배를 천천히 들어올리면서 단계적인 수색이 이뤄지게 되는데, 먼저 조타실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장의 시신을 수습하고, 그 다음엔 배를 좀 더 끌어 올려서 수면 위로 올라온 갑판 부분을 집중 수색하고요.

이후엔 창문을 깨고 안에 들어찬 물을 뺀 다음에, 선체 내부를 살펴보게 됩니다.

이 곳 시각으로 내일 오전부터 인양 작업이 시작될 예정인 만큼 실종자를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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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허블레아니호 인양…와이어 한 개 남았다
    • 입력 2019-06-10 19:14:13
    • 수정2019-06-10 19: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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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내일 인양될 예정입니다.

선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와이어 연결 작업을 오늘까지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허효진 기자, 인양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인데, 언제부터 인양이 이뤄지게 됩니까?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내일 오전,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는 내일 오후부터 인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잠수부들이 이례적으로 어제 저녁까지 선체에 와이어를 감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모두 4개의 와이어 가운데 3개를 설치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한 개 와이어를 선체 밑으로 통과시켜 결속 준비를 모두 마칠 예정입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선박 아래 부분이 단단한 돌이나 콘크리트로 돼 있어 하나 남은 와이어가 배 밑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는데요.

나머지 하나까지 선체 아래로 통과시키고 나면 4개 와이어를 두개씩 묶어 크레인 고리에 걸 수 있게끔 모든 준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앵커]

인양하는데 어려운 부분은 없을까요?

[기자]

한국과 헝가리 양측 모두 선박을 인양할 때 어떻게 선체의 균형을 잡을 것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선체는 현재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요.

끌어올리면서 기울어진 선체가 수면 위에서는 반듯하게 위치하도록 인양할 계획입니다.

배를 천천히 들어올리면서 단계적인 수색이 이뤄지게 되는데, 먼저 조타실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장의 시신을 수습하고, 그 다음엔 배를 좀 더 끌어 올려서 수면 위로 올라온 갑판 부분을 집중 수색하고요.

이후엔 창문을 깨고 안에 들어찬 물을 뺀 다음에, 선체 내부를 살펴보게 됩니다.

이 곳 시각으로 내일 오전부터 인양 작업이 시작될 예정인 만큼 실종자를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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