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어떻게?…허블레아니호 이렇게 끌어올린다

입력 2019.06.10 (21:04) 수정 2019.06.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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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면, 배안 조타실에는 실종된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이렇게 추가로 여러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고 자칫 잘못하면 유실될 수도 있어서, 민감하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어떻게 이뤄지는지, VR 스튜디오에서 시각적으로 구현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양용 와이어는 선체 네 곳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 네 개의 와이어를 크레인의 고리에 연결하는 작업을 마치면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는 마무리됩니다.

이후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먼저, 크레인이 배를 수면 위로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조타실입니다.

조타실 유리창을 통해 내부를 확인합니다.

이 안에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견되면 제일 먼저 수습합니다.

이후 배를 더 올려서 갑판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갑판 지역을 수색합니다.

시신이 발견되면 즉시 수습합니다.

선체 창문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면 창문을 깨서 안에 차 있는 물을 빼냅니다.

물 높이가 사람 허리 정도까지 내려가면 선미 쪽 창문 2개를 깨서 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합니다.

우리 대원 2명과 헝가리 측 2명 등 4명이 먼저 진입해서 시신이 있는지 수색하고 발견되면 밖으로 나와 대기 중인 요원들이 시신을 경찰보트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선체 내부를 정밀 수색하고 시신이 더이상 발견되지 않으면 선박 내부를 잘 아는 헝가리 수리 전문가가 배 구석구석을 더 살펴봅니다.

시신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으면 선박을 바지선 위로 올려 인양작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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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양 어떻게?…허블레아니호 이렇게 끌어올린다
    • 입력 2019-06-10 21:06:16
    • 수정2019-06-11 09:08:18
    뉴스 9
[앵커]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면, 배안 조타실에는 실종된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이렇게 추가로 여러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고 자칫 잘못하면 유실될 수도 있어서, 민감하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어떻게 이뤄지는지, VR 스튜디오에서 시각적으로 구현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양용 와이어는 선체 네 곳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 네 개의 와이어를 크레인의 고리에 연결하는 작업을 마치면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는 마무리됩니다. 이후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먼저, 크레인이 배를 수면 위로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조타실입니다. 조타실 유리창을 통해 내부를 확인합니다. 이 안에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견되면 제일 먼저 수습합니다. 이후 배를 더 올려서 갑판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갑판 지역을 수색합니다. 시신이 발견되면 즉시 수습합니다. 선체 창문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면 창문을 깨서 안에 차 있는 물을 빼냅니다. 물 높이가 사람 허리 정도까지 내려가면 선미 쪽 창문 2개를 깨서 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합니다. 우리 대원 2명과 헝가리 측 2명 등 4명이 먼저 진입해서 시신이 있는지 수색하고 발견되면 밖으로 나와 대기 중인 요원들이 시신을 경찰보트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선체 내부를 정밀 수색하고 시신이 더이상 발견되지 않으면 선박 내부를 잘 아는 헝가리 수리 전문가가 배 구석구석을 더 살펴봅니다. 시신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으면 선박을 바지선 위로 올려 인양작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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