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7월 추경 집행해야” vs “총선용 선심 추경”
입력 2019.06.10 (21:12)
수정 2019.06.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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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더 격화돼 세계경제 불안정성이 더 커지고,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경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오늘(10일) 일본에서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는데요,
한국 홍남기 부총리와 IMF 총재죠, 라가르드 총재가 만나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에 확장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나랏돈을 더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지난 3월에도 IMF가 '한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기도 했죠. 한국 재정에 그만한 여유도 있다, 이런 분석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네, 그러나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중, 47일째입니다.
오늘(10일) 당정청이 다시 촉구했고, 반대로 한국당은 여전히 반대중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확대 고위 당정청 회의, 시작부터 추경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안이 제출된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추경의 생명은 타이밍인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겁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세계경제 둔화에 대처 하는 데는 여야노사, 정부, 기업이 따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민생 추경'을 강조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강원도민과 포항시민들이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는데도 심의조차 안되고 있는 것은..."]
한국당은 '민생 추경'이 아닌 '총선 추경'이라며 오히려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경제를 잘 운영했다면 추경이 필요했겠냐며 총선용 선심 추경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총선에 눈이 멀어서 선심예산 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계 경제 탓, 야당 탓, 추경 탓만 한다며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은 현실 부정 전략을 했다면, 이제는 남 탓 전략으로 바꾼 것입니다. 절대로 이정부의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밑 협상에선 합의안 문구에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돼 있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 문제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오늘(10일) 내일(11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더 격화돼 세계경제 불안정성이 더 커지고,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경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오늘(10일) 일본에서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는데요,
한국 홍남기 부총리와 IMF 총재죠, 라가르드 총재가 만나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에 확장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나랏돈을 더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지난 3월에도 IMF가 '한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기도 했죠. 한국 재정에 그만한 여유도 있다, 이런 분석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네, 그러나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중, 47일째입니다.
오늘(10일) 당정청이 다시 촉구했고, 반대로 한국당은 여전히 반대중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확대 고위 당정청 회의, 시작부터 추경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안이 제출된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추경의 생명은 타이밍인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겁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세계경제 둔화에 대처 하는 데는 여야노사, 정부, 기업이 따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민생 추경'을 강조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강원도민과 포항시민들이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는데도 심의조차 안되고 있는 것은..."]
한국당은 '민생 추경'이 아닌 '총선 추경'이라며 오히려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경제를 잘 운영했다면 추경이 필요했겠냐며 총선용 선심 추경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총선에 눈이 멀어서 선심예산 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계 경제 탓, 야당 탓, 추경 탓만 한다며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은 현실 부정 전략을 했다면, 이제는 남 탓 전략으로 바꾼 것입니다. 절대로 이정부의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밑 협상에선 합의안 문구에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돼 있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 문제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오늘(10일) 내일(11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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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어도 7월 추경 집행해야” vs “총선용 선심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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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0 21:14:48
- 수정2019-06-10 22:09:01

[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더 격화돼 세계경제 불안정성이 더 커지고,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경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오늘(10일) 일본에서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는데요,
한국 홍남기 부총리와 IMF 총재죠, 라가르드 총재가 만나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에 확장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나랏돈을 더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지난 3월에도 IMF가 '한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기도 했죠. 한국 재정에 그만한 여유도 있다, 이런 분석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네, 그러나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중, 47일째입니다.
오늘(10일) 당정청이 다시 촉구했고, 반대로 한국당은 여전히 반대중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확대 고위 당정청 회의, 시작부터 추경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안이 제출된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추경의 생명은 타이밍인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겁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세계경제 둔화에 대처 하는 데는 여야노사, 정부, 기업이 따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민생 추경'을 강조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강원도민과 포항시민들이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는데도 심의조차 안되고 있는 것은..."]
한국당은 '민생 추경'이 아닌 '총선 추경'이라며 오히려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경제를 잘 운영했다면 추경이 필요했겠냐며 총선용 선심 추경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총선에 눈이 멀어서 선심예산 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계 경제 탓, 야당 탓, 추경 탓만 한다며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은 현실 부정 전략을 했다면, 이제는 남 탓 전략으로 바꾼 것입니다. 절대로 이정부의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밑 협상에선 합의안 문구에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돼 있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 문제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오늘(10일) 내일(11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더 격화돼 세계경제 불안정성이 더 커지고,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경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오늘(10일) 일본에서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는데요,
한국 홍남기 부총리와 IMF 총재죠, 라가르드 총재가 만나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에 확장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나랏돈을 더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지난 3월에도 IMF가 '한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기도 했죠. 한국 재정에 그만한 여유도 있다, 이런 분석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네, 그러나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중, 47일째입니다.
오늘(10일) 당정청이 다시 촉구했고, 반대로 한국당은 여전히 반대중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확대 고위 당정청 회의, 시작부터 추경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안이 제출된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추경의 생명은 타이밍인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겁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세계경제 둔화에 대처 하는 데는 여야노사, 정부, 기업이 따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민생 추경'을 강조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강원도민과 포항시민들이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는데도 심의조차 안되고 있는 것은..."]
한국당은 '민생 추경'이 아닌 '총선 추경'이라며 오히려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경제를 잘 운영했다면 추경이 필요했겠냐며 총선용 선심 추경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총선에 눈이 멀어서 선심예산 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계 경제 탓, 야당 탓, 추경 탓만 한다며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은 현실 부정 전략을 했다면, 이제는 남 탓 전략으로 바꾼 것입니다. 절대로 이정부의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밑 협상에선 합의안 문구에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돼 있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 문제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오늘(10일) 내일(11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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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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