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美 텍사스서 강풍에 타워크레인 무너지면서 아파트 덮쳐…7명 사상

입력 2019.06.11 (07:27) 수정 2019.06.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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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휴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도심에 강풍이 불어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인근 아파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요, 휴일 오후 집에 있던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 중인 도심 빌딩 위로 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갑니다.

["으악, 크레인이 무너지고 있어요. 어떡해."]

공사 현장에 서 있던 거대한 타워 크레인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크레인은 인근 아파트 건물을 덮쳐 외벽에 처박혔습니다.

[데이비드 멘도사/주민 : "벽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나가서 보니 뜰 전체가 잔해가 떨어져 하얗게 변해 있었어요."]

종잇장처럼 아파트 건물이 부서졌고 외벽은 뜯겨 나갔습니다.

주차장에도 건물 파편이 무너져 내려 자동차들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데이비드 멘도사/주민 : "제 자동차 오른편을 보니 한 남성이 땅을 바라본 채로 차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저와 이웃은 그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현지시각 9일 오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도심에서 강풍으로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스티븐 쿠니/주민 : "제일 가까운 비상구가 무너진 크레인 근처에 있지만, 위험할 것 같아 먼 길로 돌아 나갔습니다. 부서진 차들을 보고 나서야 얼마나 피해가 큰지 알았죠."]

사고 당시 댈러스에는 강풍과 우박 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일부 지역에선 토네이도도 불었습니다.

휴일 오후에 벌어진 이번 사고로 날벼락을 맞은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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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美 텍사스서 강풍에 타워크레인 무너지면서 아파트 덮쳐…7명 사상
    • 입력 2019-06-11 07:35:56
    • 수정2019-06-11 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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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휴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도심에 강풍이 불어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인근 아파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요, 휴일 오후 집에 있던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 중인 도심 빌딩 위로 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갑니다. ["으악, 크레인이 무너지고 있어요. 어떡해."] 공사 현장에 서 있던 거대한 타워 크레인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크레인은 인근 아파트 건물을 덮쳐 외벽에 처박혔습니다. [데이비드 멘도사/주민 : "벽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나가서 보니 뜰 전체가 잔해가 떨어져 하얗게 변해 있었어요."] 종잇장처럼 아파트 건물이 부서졌고 외벽은 뜯겨 나갔습니다. 주차장에도 건물 파편이 무너져 내려 자동차들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데이비드 멘도사/주민 : "제 자동차 오른편을 보니 한 남성이 땅을 바라본 채로 차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저와 이웃은 그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현지시각 9일 오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도심에서 강풍으로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스티븐 쿠니/주민 : "제일 가까운 비상구가 무너진 크레인 근처에 있지만, 위험할 것 같아 먼 길로 돌아 나갔습니다. 부서진 차들을 보고 나서야 얼마나 피해가 큰지 알았죠."] 사고 당시 댈러스에는 강풍과 우박 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일부 지역에선 토네이도도 불었습니다. 휴일 오후에 벌어진 이번 사고로 날벼락을 맞은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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