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희호 여사 유언 공개…“국민들이 베푼 사랑에 감사”

입력 2019.06.11 (12:00) 수정 2019.06.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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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세브란스병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조금 전 이 여사의 마지막 유언이 공개됐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이곳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기자 회견을 지켜봤는데요.

이 여사가 남긴 유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이 여사는 먼저 남편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에게 국민들이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어 감사하다며,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늘 나라에서도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유언으로는 동교동 사저를 이른바 김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쓰고, 노벨평화상 상금을 대통령 기념사업기금으로 사용해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이 여사는 어젯밤 11시 37분, 향년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이 여사의 장례는 닷새 동안 사회장으로 치러지는데요.

추모객들의 조문은 조금 전인 11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장례위원회는 14일 새벽 6시 별도의 발인 없이 운구를 마친 뒤, 고인이 다니던 신촌 창천 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뒤 고인은 오랜 보금자리였던 동교동 사저를 들린 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 묘소에 합장돼 평생의 동지 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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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희호 여사 유언 공개…“국민들이 베푼 사랑에 감사”
    • 입력 2019-06-11 12:03:47
    • 수정2019-06-11 12:29:00
    뉴스 12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세브란스병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조금 전 이 여사의 마지막 유언이 공개됐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이곳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기자 회견을 지켜봤는데요.

이 여사가 남긴 유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이 여사는 먼저 남편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에게 국민들이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어 감사하다며,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늘 나라에서도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유언으로는 동교동 사저를 이른바 김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쓰고, 노벨평화상 상금을 대통령 기념사업기금으로 사용해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이 여사는 어젯밤 11시 37분, 향년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이 여사의 장례는 닷새 동안 사회장으로 치러지는데요.

추모객들의 조문은 조금 전인 11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장례위원회는 14일 새벽 6시 별도의 발인 없이 운구를 마친 뒤, 고인이 다니던 신촌 창천 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뒤 고인은 오랜 보금자리였던 동교동 사저를 들린 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 묘소에 합장돼 평생의 동지 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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