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작업·배수작업 동시 진행 중…실종자 추정 4구 수습

입력 2019.06.11 (19:31) 수정 2019.06.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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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인양되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양 작업에서 한국인 실종자 3명과 헝가리 선장 1명이 수습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이재희 기자, 인양이 시작된지 5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실종자가 모두 4분이죠?

[기자]

네, 지금 허블레아니 호에서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조타실에서 실종됐던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고요.

그 뒤 조타실과 객실 부근에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3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 가운데 1구은 어린이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됐습니다.

지금 허블레아니 호의 조타실과 2층 갑판까지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인데, 한국과 헝가리 측 구조요원들이 배 안에 들어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잠수사들이 투입돼 1층 객실 안쪽을 수색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제 인양이 남은 건 나머지 1층 선실인데 여긴 실내 공간이거든요.

사고 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실종자 다수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선체를 단계적으로 들어올리면서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어떤 부분을 수색하고 있는겁니까?

[기자]

현지시각 오늘 새벽 6시 50분쯤 인양용 크레인이 본격 가동됐는데요.

인양 작업이 시작된지 20여분 만에 선체 일부가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해도 허블레아니 호의 조타실과 2층 갑판까지 지금 강물 밖으로 드러났는데요.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잠시 작업을 중단하고 와이어를 추가하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앵커]

인양 작업을 진행하면서 예측 못한 변수도 있었죠?

[기자]

네, 방금 인양 작업이 아까 잠시 중단됐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하던 도중 선미 쪽에 큰 훼손이 발견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 호가 들이 받은 흔적으로 보이는데요.

아무튼 이 손상 때문에 잠시 작업을 멈추고 와이어를 추가로 결속하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원래 4개의 주 와이어가 허블레아니 호와 크레인 선을 연결하고 있었는데 선수와 선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섯번째 와이어를 추가로 연결한 겁니다.

[앵커]

당초 인양하는데 4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됐는데요.

좀 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안에 인양 작업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지금 인양 마지막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배 아래쪽 창문까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지금 잠수사들이 조타실부터 선미 객실까지 전역을 수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인양 현장 근처에는 경찰 보트가 대기하고 있는데요.

시신이 수습되는대로 경찰 보트가 2km 떨어진 수상 경찰대에 옮겨 소지품 확인을 위주로 1차 감식을 벌입니다.

그 뒤 시신은 인근 의대로 옮겨져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합니다.

수색 결과 실종자가 더이상 발견되지 않으면 헝가리 선박 전문가가 배를 정밀 수색 하고요.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선체를 바지선 위로 거치하면 인양은 끝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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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양작업·배수작업 동시 진행 중…실종자 추정 4구 수습
    • 입력 2019-06-11 19:36:28
    • 수정2019-06-11 19:45:30
    뉴스 7
[앵커]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인양되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양 작업에서 한국인 실종자 3명과 헝가리 선장 1명이 수습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이재희 기자, 인양이 시작된지 5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실종자가 모두 4분이죠?

[기자]

네, 지금 허블레아니 호에서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조타실에서 실종됐던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고요.

그 뒤 조타실과 객실 부근에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3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 가운데 1구은 어린이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됐습니다.

지금 허블레아니 호의 조타실과 2층 갑판까지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인데, 한국과 헝가리 측 구조요원들이 배 안에 들어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잠수사들이 투입돼 1층 객실 안쪽을 수색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제 인양이 남은 건 나머지 1층 선실인데 여긴 실내 공간이거든요.

사고 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실종자 다수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선체를 단계적으로 들어올리면서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어떤 부분을 수색하고 있는겁니까?

[기자]

현지시각 오늘 새벽 6시 50분쯤 인양용 크레인이 본격 가동됐는데요.

인양 작업이 시작된지 20여분 만에 선체 일부가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해도 허블레아니 호의 조타실과 2층 갑판까지 지금 강물 밖으로 드러났는데요.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잠시 작업을 중단하고 와이어를 추가하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앵커]

인양 작업을 진행하면서 예측 못한 변수도 있었죠?

[기자]

네, 방금 인양 작업이 아까 잠시 중단됐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하던 도중 선미 쪽에 큰 훼손이 발견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 호가 들이 받은 흔적으로 보이는데요.

아무튼 이 손상 때문에 잠시 작업을 멈추고 와이어를 추가로 결속하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원래 4개의 주 와이어가 허블레아니 호와 크레인 선을 연결하고 있었는데 선수와 선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섯번째 와이어를 추가로 연결한 겁니다.

[앵커]

당초 인양하는데 4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됐는데요.

좀 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안에 인양 작업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지금 인양 마지막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배 아래쪽 창문까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지금 잠수사들이 조타실부터 선미 객실까지 전역을 수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인양 현장 근처에는 경찰 보트가 대기하고 있는데요.

시신이 수습되는대로 경찰 보트가 2km 떨어진 수상 경찰대에 옮겨 소지품 확인을 위주로 1차 감식을 벌입니다.

그 뒤 시신은 인근 의대로 옮겨져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합니다.

수색 결과 실종자가 더이상 발견되지 않으면 헝가리 선박 전문가가 배를 정밀 수색 하고요.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선체를 바지선 위로 거치하면 인양은 끝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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