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13일 만에 인양…시신 4구 수습

입력 2019.06.11 (21:01) 수정 2019.06.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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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13일만에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이 오늘(11일) 인양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아침 일찍 인양을 시작해서 한 시간만에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선체 안에서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이제 남은 한국인 실종자는 4명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달 29일 밤,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 받혀 다뉴브강에 가라앉은 지 13일 만입니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오늘(11일) 오전 6시 47분쯤부터 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20여 분이 지나자, 배 상단의 조타실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인양 시작 한 시간 만에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고, 이어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선체 내부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추돌당한 부분의 선체 훼손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색 작업은 잠시 중단됐습니다.

선체가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 기존에 설치한 쇠줄 4개 외에 추가로 1개를 더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완전히 물 위로 떠오른 허블레아니호는 바지선 위로 옮겨졌고 다시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오늘(11일)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들의 신원이 확인되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22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4명이 남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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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유람선 13일 만에 인양…시신 4구 수습
    • 입력 2019-06-11 21:03:26
    • 수정2019-06-12 09: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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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13일만에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이 오늘(11일) 인양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아침 일찍 인양을 시작해서 한 시간만에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선체 안에서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이제 남은 한국인 실종자는 4명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달 29일 밤,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 받혀 다뉴브강에 가라앉은 지 13일 만입니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오늘(11일) 오전 6시 47분쯤부터 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20여 분이 지나자, 배 상단의 조타실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인양 시작 한 시간 만에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고, 이어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선체 내부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추돌당한 부분의 선체 훼손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색 작업은 잠시 중단됐습니다. 선체가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 기존에 설치한 쇠줄 4개 외에 추가로 1개를 더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완전히 물 위로 떠오른 허블레아니호는 바지선 위로 옮겨졌고 다시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오늘(11일)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들의 신원이 확인되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22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4명이 남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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